가진 것이 없지만 베풀 수 있는 보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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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4-06-26 16:20 조회835회 댓글0건본문
제3장 보살의 길
2절 아낌없이 베푸는 삶
가진 것이 없지만 베풀 수 있는 보살행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일곱 가지 보시가 있으니, 그것은 재물의 손해 없이 큰 과보를 얻는다.[無財七斾]
첫째는 눈의 보시이니, 언제나 좋은 눈으로 부모 · 스승 · 사문 · 바라문을 대하고, 나쁜 눈으로 대하지 않는 것을 눈의 보시라 한다.
그는 몸을 버리더라도 다시 몸을 받아 청정한 눈을 얻고, 미래에 부처가 되어서는 천안天眼이나 불안佛眼을 얻을 것이니,
이것을 첫째 과보라 한다.
둘째는 환한 얼굴과 즐거운 얼굴의 보시이니, 부모 · 스승 · 사문 · 바라문을 찌푸린 얼굴로 대하지 않는 것이다.
그는 몸을 버리더라도 다시 몸을 받아 단정한 얼굴을 얻고, 미래에 부처가 되어서는 순금색의 몸이 된다.
이것을 둘째 과보라 한다.
셋째는 말의 보시이니, 부모 · 스승 · 사문 · 바라문에게 부드러운 말을 쓰고 추악한 말을 쓰지 않는 것이다.
그는 몸을 버리더라도 다시 몸을 받아 말을 잘하고, 그가 하는 말은 남이 믿고 받아주며, 미래에 부처가 되어서는 네 가지 말을 잘하는 재주를 얻는다.
이것을 셋째 과보라 한다.
넷째는 몸의 보시이니, 부모 · 스승 · 사문 · 바라문을 보면 일어나서 맞이해 예배하는 것이다. 이것을 몸의 보시라 한다.
그는 몸을 버리더라도 다시 단정하고 장대하며 남의 공경을 받는 몸을 얻고,
미래에 부처가 되어서는 몸이 니그로다 나무와 같아서 그 정수리를 보는 이가 없을 것이니,
이것을 넷째 과보라 한다.
다섯째는 마음의 보시이니, 앞에 말한 바와 같은 일로 공양하더라도 마음이 온화하고 착하지 못하면 보시라고 할 수 없다.
착하고 온화한 마음으로 정성껏 공양하는 것이 마음의 보시다.
그는 몸을 버리더라도 다시 몸을 받아 밝고 분명한 마음을 얻어 어리석지 않고,
미래에 부처가 되어서는 모든 것을 낱낱이 아는 지혜를 얻을 것이다.
이것을 다섯째 과보라 한다.
여섯째는 자리의 보시이니, 만일 부모 · 스승 · 사문 · 바라문을 보면 자리를 펴 앉게 하고, 나아가서는 자기가 앉은 자리에 앉게 하는 것이다.
그는 몸을 버리더라도 다시 몸을 받아 항상 일곱 가지 보배로 된 존귀한 자리를 얻을 것이고, 미래에 부처가 되어서도 온갖 선실禪室을 얻을 것이다.
이것을 일곱째 과보라 한다.
이 일곱 가지 보시는 재물의 손해 없이 큰 과보를 얻는다." 《잡보장경》
출처 : 대한불교조계종불교성전편찬위원회(2021), 『불교성전』, 조계종출판사(2021), pp.297-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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