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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섬으로 삼고 자신을 피난처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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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3-05-29 16:56 조회5,4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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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래의 가르침에 감추어진 사권(師拳)은 없다.
 
아난다여, 나는 안팎의 차별을 두지 않고 가르침을 다 설했다. 아난다여, 여래의 가르침에 감추어진 사권(師拳, 죽음의 침상에 누워, 맘에 드는 제자에게만 물려주는 스승의 가르침)은 없다.
 
아난다여, 어떤 사람이 ‘내가 수행승의 승단을 이끌어간다.’라든가 ‘수행승의 승단이 나에게 지시를 받는다.’라고 생각한다면, 그는 즉시 수행승의 승단에 관하여 어떠한 공표를 해야 할 것이다.
 
아난다여, 그러나 여래는 이와 같이 ‘내가 수행승의 승단을 이끌어 간다.’ 라든가 ‘수행승의 승단이 나에게 지시를 받는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니 무엇 때문에 여래가 수행승의 승단과 관련하여 어떤 공표를 하겠는가?
 
아난다여, 나는 지금 늙고, 나이 먹고, 해가 갈수록 쇠약해지고, 노인이 되고, 만년에 이르렀다.
 
내 나이는 여든을 넘어섰다. 아난다여, 마치 낡은 수레가 밧줄에 의지해서 계속 유지하듯이, 아난다여, 그와 같이 여래의 몸은 가죽끈에 의지해서 계속 유지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아난다여, 여래가 일체의 인상에 정신활동을 일으키지 않고 어떠한 느낌마저도 소멸하여 인상을 여의는 마음의 삼매에 들면, 아난다여, 그 때 여래의 몸은 지극히 안온하다.
 
그러므로 아난다여, 자신을 섬으로 삼고 자신을 피난처로 삼지 다른 것을 피난처로 삼지 말고, 가르침을 섬으로 삼고 가르침을 피난처로 삼지 다른 것을 피난처로 삼지 말라(p, 732-733).
 
 
 
=> 붓다는 누구에게도 차별하지 않고, 무엇도 숨기지 않고 가르침을 설했으며, 붓다는 스스로 교단을 지도하거나 교단의 대표라고 생각하지 않으셨다. 
 
그러므로 붓다의 사후를 걱정하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열반에 들 날이 다가옴을 말씀하시면서, 자신을 섬(dipa, 등불과 같은 용어)으로 삼고 자신을 피난처로 삼아야 함을 강조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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