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위대한 가르침

3절 행복에 이르는 길

10항 깨달음에 이르는 수행법

    칠각지를 완성하는 방법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이 몸은 자양분으로 지탱되나니 자양분이 있으면 지탱되고 자양분이 없으면 지탱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칠각지七覺支도 자양분으로 지탱되나니 자양분이 있으면 지탱되고 자양분이 없으면 지탱되지 않습니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염각지念覺支'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염각지를 닦아서 성취하게 하는 자양분인가?

비구들이여, 염각지를 확립하는 법들이 있어 거기에 지혜롭게 주의를 기울이고 닦으면 이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염각지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염각지를 닦아서 성취하게 하는 자양분입니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택법각지澤法覺支'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택법각지를 닦아서 성취하게 하는 자양분인가?

비구들이여, 선하거나 선하지 않은 법들, 비난할 것이 없거나 비난받아 마땅한 법들, 받들어 행해야 하는 것과 받들어 행하지 말아야 하는 법들, 고상한 것과 천박한 법들, 흑백으로 상반되는 갖가지 법이 있어 거기에 지혜롭게 주의를 기울이고 닦으면 이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택법각지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택법각지를 닦아서 성취하게 하는 자양분입니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정진각지精進覺支'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정진각지를 닦아서 성취하게 하는 자양분인가?

비구들이여, 정진을 시작하는 요소와 벗어나는 요소와 분발하는 요소가 있어 거기에 지혜롭게 주의를 기울이고 닦으면 이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정진각지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정진각지를 닦아서 성취하게 하는 자양분입니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喜覺支'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희각지를 닦아서 성취하게 하는 자양분인가?

비구들이여, 희각지를 확립하는 법들이 있어 거기에 지혜롭게 주의를 기울이고 닦으면 이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희각지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희각지를 닦아서 성취하게 하는 자양분입니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경안각지輕安覺支'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경안각지를 닦아서 성취하게 하는 자양분인가?

비구들이여, 몸의 편안함과 마음의 고요함이 있어 거기에 지혜롭게 주의를 기울이고 닦으면 이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경안각지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경안각지를 닦아서 성취하게 하는 자양분입니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정각지定覺支'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정각지를 닦아서 성취하게 하는 자양분인가?

비구들이여, 사마타의 대상 혹은 산란함이 없는 대상이 있어 거기에 지혜롭게 주의를 기울이고 닦으면 이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정각지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정각지를 닦아서 성취하게 하는 자양분입니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사각지捨覺支'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사각지를 닦아서 성취하게 하는 자양분인가?

비구들이여, 사각지를 확힙하는 법들이 있어 거기에 지혜롭게 주의를 기울이고 닦으면 이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사각지를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사각지를 닦아서 성취하게 하는 자양분입니다.           상윳따 니까야 《몸경》

출처 : 대한불교조계종불교성전편찬위원회(2021), 『불교성전』, 조계종출판사(2021), pp.246-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