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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화살을 맞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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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4-06-26 15:20 조회8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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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위대한 가르침


4절 맑고 깨끗한 대자유

12항 해탈과 열반, 궁극의 행복에 이르다

    두 번째 화살을 맞지 마라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질문하셨다.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도 즐거운 느낌을 느끼며, 괴로운 느낌을 느끼며,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느낍니다.

 마찬가지로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도 즐거운 느낌, 괴로운 느낌,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느낍니다.

 그러면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와 배우지 못한 범부 사이에는 어떤 구별이 있고 어떤 다른 점이 있으며 어떤 차이가 있겠습니까?"

 

"세존이시여, 저희의 법은 세존을 근원으로 하고, 세존을 길잡이로 하며, 세존을 귀의처로 합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방금 말씀하신 이 뜻을 친히 밝혀주신다면 참으로 감사하겠습니다.

 세존으로부터 듣고 비구들은 그것을 잘 간직할 것입니다."

 

"비구들이여, 그렇다면 이제 들으십시오. 듣고 마음에 잘 새기십시오. 내가 설명하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육체적인 괴로운 느낌을 접하면 근심하고 상심하며, 슬퍼하고, 가슴을 치고, 울부짖고, 광란합니다.

 결국 그는 이중으로 느낌을 겪으니, 곧 육체적 느낌과 정신적 느낌입니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화살을 맞고 연이어 두 번째 화살을 또다시 맞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은 두 화살 때문에 오는 괴로움을 모두 겪을 것입니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육체적인 괴로운 느낌을 접하더라도 근심하지 않고, 상심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고,

 가슴을 치지도 않고, 울부짖지 않고, 광란하지 않습니다.

 그는 오직 한 가지 느낌, 즉 육체적 느낌만을 경험할 뿐이며 결코 정신적인 느낌은 겪지 않습니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화살에 맞았지만 그 첫 번째 화살에 연이은 두 번째 화살에는 맞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은 하나의 화살로 인한 괴로움만 겪을 것입니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육체적인 괴로운 느낌을 접하더라도 결코 근심하지 않고, 상심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고,

 가슴을 치지 않고, 울부짖지 않고, 광란하지 않습니다.

 그는 오직 한 가지 느낌, 즉 육체적인 느낌만을 경험할 뿐입니다."            상윳따니까야 《화살경 


 

 

 

출처 : 대한불교조계종불교성전편찬위원회(2021), 『불교성전』, 조계종출판사(2021), pp.258-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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