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존재는 인연의 화합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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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4-06-21 11:24 조회861회 댓글0건본문
제2장 위대한 가르침
1절 만족스럽지 못한 현실
3항 '나'와 '내 것'은 없다
'나'라는 존재는 인연의 화합
나가세나가 밀린다 왕에게 물었다.
"어떤 것을 수레라고 합니까? 굴대를 수레라고 합니까?"
"굴대는 수레가 아닙니다."
"바퀴통이 수레입니까?
"바퀴통은 수레가 아닙니다."
"바큇살이 수레입니까?"
"바큇살은 수레가 아닙니다."
"바퀴 테가 수레입니까?"
"바퀴 테는 수레가 아닙니다."
"끌채가 수레입니까?"
"끌채는 수레가 아닙니다."
"멍에가 수레입니까?"
"멍에는 수레가 아닙니다."
"가마가 수레입니까?"
"가마는 수레가 아닙니다."
"덮개가 수레입니까?"
"덮개는 수레가 아닙니다."
"이 부분들을 모아서 하나로 붙이면 수레입니까?"
"수레가 아닙니다."
"움직일 때 나는 소리가 수레입니까?"
"수레가 아닙니다."
"무엇이 수레입니까?"
왕은 말이 없었다. 나가세나가 이어서 말했다.
"경전에서 말하기를, 이 여러 부분들을 합해 수레를 만듦으로써 수레가 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람도 그와 같습니다.
머리와 얼굴, 눈, 귀, 코, 입, 목, 어깨, 팔, 뼈, 살, 손발, 허파, 간장, 심장, 신장, 비장, 창자, 위장, 안색, 소리의 울림, 들숨과 날숨,
괴로움과 즐거움, 선악善惡이 합해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법밀린다왕문경》
출처 : 대한불교조계종불교성전편찬위원회(2021), 『불교성전』, 조계종출판사(2021), pp.185-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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