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에 집착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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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4-06-21 11:29 조회859회 댓글0건본문
제2장 위대한 가르침
1절 만족스럽지 못한 현실
3항 '나'와 '내 것'은 없다
내 것에 집착하지 마라
옛날에 대향산大香山이라는 곳에 많은 후추나무와 약초가 있었다.
후추나무 위에 새 한 마리가 살았는데, 이름은 아소我所였다.
봄에 약재로 쓸 열매가 익어가면 사람들이 따다가 병을 치료하곤 했다.
그러면 이 아소라는 새는 구슬피 울어댔다.
'이 열매는 내 것이다. 너희는 가져가지 마라. 나는 사람들이 이것을 따가는 걸 원치 않는다.'
이렇게 소리 내어 울어도 사랆들이 계속 따갔다.
그 새는 불안하고 걱정이 되어 소리 내어 울기를 멈추지 않았고, 이로 인해 죽고 말았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어리석은 자는 보잘것 없는 이가 되어 살아가면서 재물을 구한다.
또는 바른 업으로 또는 삿된 업으로 재물을 모으지만, 목숨이 다하면 재물은 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다.
아소라는 저 새가 후추나무나 다른 약재 나무의 열매가 익어가는 것을 보면서 '모두 내 것이다'라고 소리 내어 울어도
사람들이 따가는 것을 막지 못하는 것과 같다." 《생경》
출처 : 대한불교조계종불교성전편찬위원회(2021), 『불교성전』, 조계종출판사(2021),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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