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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5-13 10:01 조회1,473회 댓글0건본문
붓다에게는 어머니가 있었다.
선일스님 고승희 김신명숙 안양규 옥복연 이미령 주수완 최명희 최우혁
예수에게 성모마리아가 있었다면, 붓다에게는 마하마야가 있었다.
여성의 이야기가 매우 제한적으로 전해오는 불교사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경전에서 아주 부분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마야왕비의 이야기를 모아보면 놀라울 정도로 대단한 여성이다. 그녀는 붓다를 낳아서 뛰어난 여성이 아니라, 뛰어난 여성이었기 때문에 붓다로부터 어머니로 선택받았다.
마야왕비는 불모佛母이자 성모聖母 그리고 뛰어난 스승으로, 가부장적 여성관을 극복하고 지혜와 자비를 실천하면서 여성 지도자의 롤모델을 제시해주었다. 또한 남성들에게는 존경할 수 있는 여성상을 제시해주고, 여성들에게는 여성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며, 출가자들에 게는 수행을 격려할 수 있기에, 위대한 여성으로 경배받아야 마땅하다.
다수 신도가 여성인 한국불교의 현실에서, 여성 불자들은 교단의 발전과 포교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성 중심적인 교단 문화나 가부장성에 오염된 교리로 인해 여성 불자를 차별하는 관습이 여전히 교단에 뿌리 깊게 남아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에 불교사에서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위대한 여성 마야왕비를 교단 안팎에 널리 알려서 경배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마야왕비의 역할을 통해, 재가 여성들은 여성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오늘날까지 불교 문화에 뿌리내리고 있는 열등하고 부정적인 여성관을 극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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