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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0-06-29 15:15 조회1,780회 댓글0건본문
불교 페미니즘 (가부장제 이후의 불교)
(저자) 리타 M.그로스 / (역자) 옥복연
불교 페미니즘을 펴내면서…
여성은 붓다가 될 수 있는가? 이 물음에 대한 반응은 두 가지로 나타날 것이다. 그야 당연하지 않은가? 글
쎄, 될까? 전통적인 불교의 입장은 전자보다는 후자 쪽이다. 불교의 가르침은 고통으로 가득 차고 무지에
휩싸인 상태에서 벗어나 깨달음의 평온을 얻음으로써 궁극적인 해방을 추구한다. 그래서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수행자에게 완전한 깨달음을 향하는 구도의 길이 권장된다. 그러나 붓다 사후 수 세기 만에 승단이 권
력을 지니게 되고 존경과 권위를 부여받으면서 성차별이 싹트기 시작해서 마침내 여성은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는 신념이 퍼지게 되었다. 그래서 성에 대한 가장 대중적이고 오래된 불교적인 태도 가운데 하나는, 여
성은 불행한 존재이며 여성으로 태어나는 연유는 나쁜 업보의 결과라는 인식이다. 오늘날 한국과 대만을 제
외한 여타 국가에서 비구니 승단이 사라진 것은 가부장적 위계질서의 고착으로 인한 여성혐오적 성차별과
편견이 매우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있는데, 저자가 이 책에서 페미니스트 관점으로 불교의 ‘재평가’
를 추구하는 문제의식이 바로 여기에 있다. 여성도 깨달음을 얻고, 붓다가 될 수 있지 않은가?
목차
1장_ 불교 페미니스트의 재평가 전략
2장_ 불교에 대한 이해: 접근 방식, 기본 교리 그리고 개괄적인 설명
제II부 정확하고 유용한 과거를 위하여: 불교 역사에 대한 페미니스트의 스케치
3장_ 왜 과거를 알아야 하는가, 정확하고 유용한 과거는 무엇을 위해 필요한가?
4장_ 샤카디타, 붓다의 딸들: 초기 인도 불교의 여성 역할과 이미지
5장_ 타고난 여성의 특성과 성향이 있는가?: 인도 대승불교의 여성 역할
본문 중에서
1장 <불교 페미니스트의 재평가 전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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