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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범주로서의 ‘젠더’ 개념과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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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4-09-23 11:58 조회2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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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범주로서의 ‘젠더’ 개념과 의의 


배은경(서울대 사회학과/여성학협동과정) 

 

젠더를 사회적 범주로서 개념화 한다고 할 때, 사람들은 흔히 자연적 범 주로서의 sex(성별)와 gender의 구분을 통해 그 의미를 이해한다. 

그러나 이러한 구분은 1970년대 초반 페미니스트들에 의해 ‘gender’라는 영어 단어가 발굴되고 새로운 맥락화를 통해 재의미화 되었을 때의 문제의식에 기반한 것으로서, 학계에서는 1980년대에 일어난 이른바 사회이론의 ‘언어학적  전회(linguistic  turn)’  이후로는 낙후된 것으로 간주된다. 

자연적인 성 차와 사회적인 성차별/여성억압의 연결을 단순히 단절함으로써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 관계를 변화시키기 위한 쟁투를 자극하고 승리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어졌기 때문이다.


초창기의 젠더 개념은 사회적으로 구성된 성적 특질(여성성/남성성)과 성 역할 개념에 초점을 맞추었다. 

남성성과 여성성은 태어나면서 배정된 성별 (sex assignment)에 따라 해당 사회의 규범적 성역할에 맞추어 각 개인에게 학습되어야 하는 어떤 것이었다.

유성생식하는 포유동물로서 인간에게 암컷과 수컷이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지만(=sex), 그 이외의 성적 특질들은 그 사회가 적합하고 정상적이라고 규정한 성역할을 획득해 나가는 사회화 과정을 거치면서 형성된다고 주장되었다. 

각 사회마다 개인들 바깥에 미리 구성된 주어진 성역할 구조가 있고, 이것을 규범화하고 가치로운 것으로 간주함으로써 떠받치는 문화가 있으며, 남성과 여성은 성역할 사회화 과정을 통해 이를 내면화함으로써 구분된 인성 체계를 갖게 되고 이러한 인성의 차이, 즉 ‘사회적으로 구성된 성차’가 다시 성역할 구조를 유지 재생산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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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 별도 첨부 



출처 : 2018 한국여성학회 추계학술대회 자료집(초록편집본) pp.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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