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의 ‘사회적 성격’을 전면화하는 모색:#미투운동 국면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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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4-09-23 12:13 조회205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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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의 ‘사회적 성격’을 전면화하는 모색:#미투운동 국면을 중심으로
김혜정(한국성폭력상담소)
| 목차 |
1. #metoo 운동, 연쇄적 집단적 말하기가 불러온 지형
2. 취약한 말하기라는 ‘대안’과 개인화에 대한 맞서기
3. 가해자에게 묻기 : 자원의 남용과 피해자진술 훼손의 책임
4. 나가며 : ‘개별적 성폭력과 피해자 권리’라는 허구에서 시작하는 싸움
1. #metoo 운동, 연쇄적 집단적 말하기가 불러온 지형
그 동안 피해자가 자신이 겪은 피해를 공개적으로 말하고, 가해자를 드러 내며 싸워온 역사는 지난하다.
위계 관계에서 권력을 발휘하여 성폭력을 지속하는 경우, 피해자는 곧바로 대응하거나 신고하기 어렵다. 피해자가 ‘드러내기’를 결단하는 순간은 추가적인 피해나 위협이 이뤄질 경우, 피해자의 생존의 기반까지 무너지려는 시기, 혹은 가해자가 ‘영전’하여 더 많은 권력을 전권으로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면에서다.
가해자와의 위치 차이가 여전히 큰 상황에서 고발에 나선 피해자는 고립되거나 공격될 수 있으므로 지원자들은 피해자와 피해자 증언을 옹호하고, 가해자를 탄핵, 제지하기 위해 시민참여 서명운동, 다른 피해 제보 접수, 유사한 사례 드러내기 등으로 지지적 외부를 만들기도 했다.
2017년 10월 뉴욕타임즈는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이 30년 간 저지른 성희롱, 성추행 등을 보도했다.
하비와인스틴은 민주당의 열렬한 후원자, 친페미니스트 성향의 할리우드 거물이었다. 며칠 후 배우 알리사 밀라노는 SNS에서 ‘당신이 성폭력, 성희롱을 당했다면, #metoo 라고 적어 달라’고 올렸고, 24시간 동안만 50만건의 트윗이 이어졌다.
하비 와인스틴에게 피해를 겪었던 사람들도 드러나고 피해자 규모가 몇 명인지도 계속 업데이트 되었다.
와인스타인컴퍼니는 하비 와인스틴을 해고했다가, 끝내 파산신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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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 별도 첨부
출처 : 2018 한국여성학회 추계학술대회 자료집(초록편집본) pp.5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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