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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인수대비의 삶을 통해 15세기 왕실의 역사 복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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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4-09-23 13:53 조회2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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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대비의 삶을 통해 15세기 왕실의 역사 복원하기

(한희숙, 역사학자가 쓴 인수대비: 조선 왕실 최고 여성지식인의 야망과 애환,  솔과학, 2017)

 


이미선(한신대학교 한국사학과 초빙교수) 

 

| 목차 |

Ⅰ. 왕실여성인물 쓰기, 왜 필요한가
Ⅱ. 인수대비의 삶 들여다보기 

Ⅲ. 왕실여성인물 연구, 앞으로의 숙제들 

  


Ⅰ. 왕실여성인물 쓰기, 왜 필요한가?


『역사를 위한 변명』의 저자로 유명한 Marc Bloch는 ‘역사의 대상은 인간이다’고 하여 인간학으로서의 역사학을 강조하였고, 역사를 ‘시간 속의 인간들에 관한 학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역사학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역사의 주체는 인간이며 역사인물사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인물사 연구는 어떤 한 인물이 생존했던 시기에 태어나 어떤 사회적 환경 속에서 자라서 어떤 경험들을 하였고 그것이 후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 주었는가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인물사 연구는 개인 인물을 통해 당대의 사회상을 반영한다고 하겠다.

왕실여성인물사1)의 경우에도 연구 방법상 한 여성이 언제, 어디에서 어떤 집 안에서 태어나서 어떤 교육을 받고, 정신적, 내면적 심리는 어떠하며, 그 여성인물과 연관된 정치 등의 문제를 둘러싼 행보가 어떠했으며, 그것이 사회와 어떻게 관련되는가 하는 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역사학의 목표는 인간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이다. 여성사 역시 타인(他人) 의 역사가 아니라 자신의 역사, 우리 모두의 역사이다. 여성사 연구야말로 그동안 한쪽 측면만을 고집해 왔던 인류의 역사를 온전히 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새로운 역사 접근 방법이다. 최근 역사학계에서 여성사 연구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놀랄만한 성과를 이루었다. 


그러나 여전히 전체 역사학에서 여성사 연구 성과는 다른 역사 분야에 비해 여전히 미약하고 그 위상 역시 주목받지 못한 채 여전히 주변부에 머무르고 있다. 

그 주된 원인은 여성에 대한 관련 자료가 충분치 못하고, 연구방법에 있어서도 여성의 삶의 양태와 가치를 남성 중심 사관에 맞추어 역사의 주변적인 인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여성사 연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비교적 자료가 남아 있는 여성인물을 중심으로 연구할 수밖에 없는데, 그들이 바로 왕실여성인물이다. 

그들은 조선왕조시대에 상층부에 속한 여성으로서 타 신분의 여성에 비해 비교적 기록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왕실여성인물 쓰기의 첫 번째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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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 별도 첨부 



출처 : 한희숙, ꡔ역사학자가 쓴 인수대비: 조선 왕실 최고 여성지식인의 야망과 애환ꡕ, 솔과학,

2017, 여성과 역사  한국여성사학회  27 pp. 249~257

http://www.kawh.or.kr/html/sub04_01.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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