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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에 재현된 여성의 양성성에 대한 현대적 문화 담론 연구 : 〈기이편〉에 등장하는 여성을 중심으로 / 표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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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0-09-25 18:49 조회2,8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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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에 재현된 여성의 양성성에 대한 현대적 문화 담론 연구

: 기이편에 등장하는 여성을 중심으로 / 표정옥

 

 

1. 들어가며
2. 신성성과 환상성을 역사 담론으로 형상화한 양성적 여성
3. 조력자에서 동반자로 나아가는 양성적 여성
4. 알파걸과 팜므파탈의 도플갱어로서 양성적 여성
5. 나오며
참고 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초록]

*아래 출처 원문 초록중 일부 발췌함

 

본 논의는 『삼국유사』 〈기이편〉에 등장하는 여성들을 양성성이라는 용어로 진단하고자 한다. 케이트 밀레트는 여성의 사랑이나 가정과 같은 것이 은밀하게 정치화되어 내부 식민지화를 가져온다고 말한다. 어쩌면 우리의 문화 담론은 이런 여성 내부 식민지화를 실행하고 있었던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700년 전 한 스님의 담론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21세기에 논의하는 내부 식민지화나 성별 정치화의 용어를 빗겨 가는 듯하다. 버지니아가 주창했던 양성성의 인간이 이미 이야기되고 있었던 것 같다. 양성성의 인간은 버지니아 울프가 자신의 책 『자기만의 방』에서 논의한 개념이다. 100여 년 전 버지니아는 콜리지의 양성적 마음을 타인의 마음에 열려 있고 공명하며,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감정을 전달할 수 있고, 창조적이고 빛을 발하며 분열되지 않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양성성에 대한 논의는 미르치아 엘리아데에게도 주된 관심사였다. 엘리아데는 신체적인 양성성과 심리적인 양성성을 나누어 설명한다. 남성의 아니무스와 여성의 아니마가 동시에 존재하는 양성성은 신체적인 양성성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본 논의의 대상이 되는 〈기이편〉의 여성은 세 부류로 나뉜다. 첫 번째, 〈태공 춘추공〉에 등장하는 김유신의 여동생 문희와 〈선덕왕이 미리 안 세 가지 일〉의 선덕여왕을 신성성과 환상성을 정상 담론으로 형상화한 양성적 여성으로 다루어보고자 한다. 두 번째, 〈가락국기〉의 허황옥의 양성적 양상을 조력자에서 동반자의 개념으로 논의해 보고자 한다. 세 번째, 알파걸과 팜므파탈의 도플 갱어로서 양성적 여성을 논의하고자 한다. 이때 거론되는 여성은 〈도화녀와 비형랑〉의 도화녀와 〈수로부인〉의 수로부인에 대해서 현대 양성성의 담론인 알파걸과 팜므파탈로 논의를 전개하기로 한다.

 

본 논의는 지금까지 『삼국유사』의 여성 담론이 모성과 불교의 인물 형상화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던 사고를 현대적 상상력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삼국유사』는 과거 화석화된 상상력이 아니라 후대에 다양하게 소통하는 상상력의 원천임을 밝히고자 한다.

 

 

 

출처: 가톨릭대학교(성심교정) 인간학연구소, 인간연구 제20호 (2011.01)

http://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Id=NODE01651549#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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