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젠더갈등인식에 관한 탐색적 연구: 성별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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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06-22 21:39 조회3,673회 댓글0건본문
한국사회 젠더갈등인식에 관한 탐색적 연구: 성별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이 연구는 최근 한국사회에서 증폭되고 있는 젠더갈등 현상에 주목해, 젠더갈등에 대한 사회구성원들의 인식수준, 인식의 지형과 균열지점,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탐색적 차원에서 규명하고자 하였다.
첫째, 누가 젠더갈등을 심각하게 인식하는지 분석한 결과, 20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보수성향이 중도성향에 비해, 평등하고 진보적인 성역할태도를 가질수록, 젠더불평등인식수준이 높을수록, 성차별경험이 많을수록 젠더갈등을 심각하게 인식했다.
둘째, 젠더불평등인식, 성차별경험과 젠더갈등인식의 관계에서 성별의 조절효과를 확인했다. 남녀를 구분해 분석한 결과, 여성은 젠더불평등인식이 높을수록, 성차별경험이 많을수록 젠더갈등을 심각하게 인식했다. 이에 반해 남성의 젠더갈등인식은 젠더불평등인식, 성차별경험과 무관했고, 20대, 대졸이상, 보수적 정치성향, 평등한 성역할태도를 가진 남성이 젠더갈등을 심각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현재 증폭되고 있는 젠더갈등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개인의 젠더불평등인식, 성차별경험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특성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고, 성별에 따라 다른 갈등해소 전략이 필요함을 실증적으로 규명하였다
류 연 규 ・ 김 영 미
한국사회정책Korea Social Policy Review, 제26권 제4호, 2019, p.131~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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