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84세 돼서야 가사노동 해방... 남성보다 가사노동 ‘91조원’ 더 한다 > 여성


여성

여성

여성 84세 돼서야 가사노동 해방... 남성보다 가사노동 ‘91조원’ 더 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3-06-30 16:21 조회894회 댓글0건

본문

여성  84세  돼서야  가사 노동  해방...   남성보다 가사 노동  ‘91조원’  더 한다

 

전업주부의 육아와 집안일 등 무급 가사노동을 시장가치로 평가했을 때 여성들은 평생 남성들보다 약 91조6000억원치를 더 일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계청은 ‘무급 가사노동 평가액의 세대 간 배분 심층분석’ 자료에서 2019년 기준으로 무급 가사노동의 생산과 소비를 금액으로 환산해 6월 27일 발표했다. 무급 가사노동은 국민계정(GDP)에 포함되지 않는 비시장 노동으로, 가정 내에서 보수없이 이루어지는 식사준비, 청소, 돌봄 등 모든 가계유지활동을 의미한다.

자료는 가사노동의 소비에서 생산을 뺀 생애주기적자를 보여준다. 가사노동 생산보다 소비가 많으면 ‘적자’, 생산이 소비보다 많으면 ‘흑자’로 표현한다. 주로 돌봄을 받는 유년기에는 적자였다가, 성인이 되면서 독립 또는 가정을 꾸리며 직접 가사노동을 하기 때문에 흑자로 돌아서는 모양새다. 

성별로 생애주기적자를 살펴보면, 2019년 남성은 가사노동 생산보다 소비가 많아 91조6000억원 적자, 여성은 가사노동 생산이 많아 91조6000억원 흑자를 냈다.

 

123a6672e0d4a4645cc51a39edaf42d6_1688109658_2087.jpg

(‘무급 가사노동 평가액의 세대 간 배분 심층분석’ 2019년 성별 1인당 생애주기적자 그래프. ⓒ통계청)

 


남녀 모두 38세에 가장 많은 가사노동을 했다. 하지만 이 시기마저도 여성은 1848만원, 남성은 259만원으로, 여성의 가사노동 생산이 약 7배 많았다.

남성은 31세에 흑자로 진입한 후 47세에 다시 적자로 전환된다. 반면, 여성은 25세에 흑자로 진입한 후 가정관리, 자녀 양육을 중심으로 가사노동을 대량으로 생산하다가 84세가 돼서야 적자로 진입한다. 2021년 기준 여성 평균 기대수명이 86.6세인 것을 고려하면, 평생 가사노동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생산된 가사노동 전체의 가치를 살펴봐도 여성의 비중이 크다. 2019년 무급 가사노동 전체의 경제적 가치는 490조9190억원이었고, 여성은 대다수인 356조410억원(72.5%)을 생산하고 있었다. 남성 134조8770억원(27.5%)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통계청은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해 가사노동의 연령별 분포를 세부적으로 파악함에 따라 ‘정부의 재정지출’, ‘육아 지원정책’ 등 저출산·고령화 대비 정책 수립의 근거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여성신문(http://www.womennews.co.kr) 2023-06-28  이수진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종교와 젠더연구소서울 중구 동호로24길 27-17 우리함께빌딩 3층Tel. 070-4193-9933Fax. 02-2278-1142

COPYRIGHT ⓒ 종교와젠더연구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