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불빛과 사회적 거리두기 - 코로나 확산이 성매매 피해지원에 미친 영향_최민혜 

2020년 2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 같다는 내담자였다.

전화를 받았을 때만 해도 중국 방문자 외에는 거의 확진이 없는 상황이었다. 열이 

나고 기침이 난다고 했다. 중국 우한을 다녀온 사람을 만났고，그 사람이 아무래도 

확진자인 것 같다고 했다. 타 지역에서 지내던 내담자에게 보건소와 통화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당시 ‘아무나’ 검사를 해주지 않았다. 머리가 복잡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도 없고，지낼 곳도 없는 상황이었다. 모텔에서 며칠을 보낸 내담자의 

증상은 호전되었다.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