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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개념의 여성학적 역사성과 한국 사회의 ‘양성’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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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4-09-23 11:53 조회2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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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개념의 여성학적 역사성과 한국 사회의 ‘양성’평등 


김은실(이화여대 여성학과 교수) 

 

#1 

내가 1987년 <Gender and Anthropology>라는 수업을 들었을 때, 젠더는 여성을 의미했고, 이 수업은 한국어로 아마 <성역할 인류학>으로 번역했던 것 같다. 

그리고 1980년대 젠더는 곧 ‘여성’을 의미했고, 여성의 종속적인  위치를  설명하는  어휘였다. 

gender에 대한  Joan  Scott의 논문이 1986년에 출판되었고, 이 논문이 대학원에서 읽히기 시작한 것이 1990년대였다. 

이후 1993년 이화여대에서 젠더를 가르치면서 다양한 사회체계와 문화에서의  성역할  체계의  다름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Rosaldo  and Lamphere  <Women,  Culture  and  Society>(1974)  [여성, 문화  사회]와 여성의  지위에  대한  맑스주의  인류학자들이  같이  쓴 Reiter,  <Toward Anthropology  of  Women>(1975),  Butler,  <Gender  Trouble>(1990), Gayle  Rubin의 “The  Traffic  in  Women:  Notes  on  the  ‘Political Economy’ of Sex (1975), “Thinking Sex"(1984)를 대학원생들에게 읽혔다.

 

#2

당시  한국사회에서  나  같은  페미니스트들의  입장은  ‘포스트모던  페미니즘’ 혹은 ‘래디칼 페미니즘’으로 분류되었다.

 

#3

1996년에  일본의  오차노미즈  대학의  여성학센터의  소장인  하라  히로코 교수가  방문했다. 

당시  아시아여성학센터의  소장인  장필화 교수를  만나러 왔다. 오차노미즈의 여성연구소를 젠더연구소로 이름을 바꾸고자한다는 것이었다. 

‘여성’연구소는 여성만 연구한다는 선입관을 주기 때문에 오차노미즈에 영향력 있는 남성들이 도움을 받는 것이 힘들어서, 여성과 남성을 다지시할 수 있는 ‘젠더’로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다(현재 IGS이다). 

당시 한국 사회에서는 여성학에 대한 문제제기가 없었고, 또 여성 대신 젠더를 사용해야 한다는 문제제기가 많지 않았다. 

1997년 아시아여성 연구를 할 때, 당시 오사카 여대의 쿠니코 후나바시 교수의 말에 따르면 일본 아카데미에서는 여성 대신 젠더가 사용하는 것이 더 일반적이라고 했다. 

1980년 대부터 여성이 젠더로 바뀌기 시작했고, 젠더 프리(free) 사회가 하나의 캠페인이 되고 있다고 했다(젠더 프리에 대한 많은 학자들과의 인터뷰 결과는 젠더 바이어스 프리에서 바이어스-편견-가 빠진 결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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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 별도 첨부 



출처 : 2018 한국여성학회 추계학술대회 자료집(초록편집본) pp.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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