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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生)과 사(死)를 어떻게 볼 것인가ㅡ 『法華經』을 통한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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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4-07-26 18:17 조회3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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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生)과 사(死)를 어떻게 볼 것인가ㅡ 『法華經』을 통한 탐색


박종무(관음문화연구소)

 

 

Ⅰ.들어가는 말

 

“제행무상, 시생멸법, 생멸멸이, 적멸위락.(諸行無常, 是生滅法, 生滅滅已,  寂滅為樂。”

ㅡ 세상의 모든 것은 상주하지 않으니 생겨나는가 하면 사라지고 만다. 생멸(생사)에 대한 미혹을 없앤 후에 열반이란 진정한 안락을 얻나니.2) 

 

이 구절은 불전 『대반열반경』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이다. 스승이 돌아가실 것을 알고 슬퍼할 때 석존3)은 무릇 생명이 있는 것은 모두 무상을 피할 수 없다고 말해주는 내용이다. 여기서 우리는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고통을 읽는다.

 

‘사고(四苦)’로 칭해지는 생명의 고뇌는 ‘사문유관(四門遊觀)’이라는 석존의 출가 이야기와도 관련이 있다. 석존이 출가 이전에 왕자로서 왕궁의 네 개의 문을 거치면서 (부왕의 보호 속에) 이제까지 전혀 목격한 적 없던 늙은 사람, 병자, 죽은 이와 사문(沙門)4)을 보고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이 사고(四苦)를 풀고자 사문이 되기로 결심한다. 이후 석존은 성도(成道)를 통해 생로병사의 고(苦)가 무명(無明)에서  온 것으로  무명을  멸할  때 고가  멸(滅)한다는  ‘연기(緣起)’를 깨달았다.5)


한편 서양의 소크라테스는 철학이 ‘죽음의 수련(修練)’이라고 했다. 6) 이를 받아 어떤 이는 죽음은 “모든 이데올로기를 종식시키고 존재를 영광스럽게 나타나게 하는 것”7) 이라고 평한다. 그러나 과학과 기술 문명의 발전과 함께 점차 생명경시가 도를 넘고 있는 이 시대에 삶과 죽음의 의미는 대체 무엇인가.8) 생사관은 현대 문명이 전진이냐 퇴보냐를 가름 짓는 중요한 시금석인지 

도 모른다.


이러한 시점에서 새삼 대승불전 『법화경』의 생사관을 탐구하고자 하는 것은, 우선 예부터 『법화경』은 경전 중의 왕이라는 평을 받아온 대승(大乘經典)이다. ‘오시(五時)’라는 설법 분류에 근거하면, 입멸 하루 전에 설한 『열반경』을 빼면 제5시에 석존의 마지막 8년이 법화 설법에 소요되었다 하니 『법화경』이야말로 석존의 총결산이라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부처의 수명’과 ‘부처의 죽음(涅槃)’의 진실을 밝히는 이 경의 「여래수량품」제16은 우리가 알고 싶어하는 불교가 말하는 궁극적 생사관에 깊은 연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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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 별도 첨부 



출처 : 한국문학과종교학회 > 학술자료실> 2024년 여름 공동학술대회 자료집

http://www.liteligion.com/board04/view.php?idx=4760&page=1&search=&f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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