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비구니의 활동과 비구니사찰의 특징 - 寺誌에 기재된 尼僧 법명 DB를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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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4-09-25 15:58 조회209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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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비구니의 활동과 비구니사찰의 특징
- 寺誌에 기재된 尼僧 법명 DB를 중심으로 -
탁효정(순천대학교 학술연구교수)
| 목차 |
Ⅰ. 머리말
Ⅱ. 사지에 수록된 조선후기 니승 명단
Ⅲ. 각도별 비구니 사찰 현황
Ⅳ. 사지에 나타난 비구니 활동의 특징
Ⅴ. 맺음말
| 초록 |
본 논문은 조선-일제강점기 사지(寺誌)에 기재된 비구니 명단 DB를 토대로 조선후기 전국에 분포된 비구니사찰과 비구니의 활동을 분석한 연구이다. 조선시대 비구니들의 활동을 살펴보기 위해 사지에 실린 법 명을 조사한 결과 전국 29개 사찰에서 활동한 448명의 니승 명단을 확인하였다.
시기별로는 17세기 4명, 18세기 60명, 19세기 274명, 20세기 초(- 1910) 110명이고, 지역별로는 강원도 156명, 서울ㆍ경기 208명, 전라 도 45명, 경상도 37명, 함경도 2명이 조사되었고, 충청과 제주 등의 지역에서는 1건도 조사되지 않았다.
사지에 나타난 조선시대 비구니 활동의 특징은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사지상에 나타나는 니승들은 주로 강원도 금강산과 서울 경기 지역에 밀집돼 있다.
둘째 도심과 가까울수록 독립된 비구니 사찰을 운영한 반면 도심과 먼 산중에서는 비구들이 운영하는 대찰의 부속암자 형태로 비구니승가를 유지하였다.
셋째 비구니들이 화엄대회나 안거에 참여하면서 강학과 수행에 노력을 기울였음을 확인하였다.
넷째 사찰의 중수 때마다 비구니들은 화주로 큰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자신의 소속사찰뿐만 아니라 인근 사찰을 중창하는 경우에도 화주 혹은 시주로 빈번하게 참여하였다.
주제어 : 조선, 불교, 사찰, 암자, 사지(寺誌), 비구니, 니승(尼僧)
Ⅰ. 머리말
본 논문은 조선-일제강점기 사지(寺誌)에 수록된 비구니 명단 DB를 토대로 조선후기 전국에 분포된 비구니 사찰을 분석한 연구이다.
오늘날 한국의 비구니 승가는 세계 비구니 종주국이라 불릴 정도로 큰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 비구니 승가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조선시대 비구니 연구는 아직까지 단편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비구니 관련 사료가 매우 적고 제한적이기 때문인데, 비구니들이 남긴 글이 거의 없는데다 사지와 고문서류를 비롯한 불교 관련 사료에서도 비구 중심의 역사 서술이 주를 이루고 있는 데 에서 연유한다.
조선시대 비구니 연구는 주로 왕실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조선 왕조실록』을 비롯한 관찬 사료에는 조선전기 비구니가 된 왕실여성 이나 정업원 등의 왕실 비구니 사찰 관련 내용이 비교적 풍부하기 때문에 왕실 여성 중심의 비구니 연구가 이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 다.1) 이에 반해 조선시대 일반 비구니 사찰이나 비구니의 활동에 관 한 연구는 상당히 적은 편이다.2)
조선시대 비구니 승가의 전체적인 윤곽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우선 적으로 비구니 사찰의 분포와 비구니들의 활동을 살펴볼 필요가 있 다.
이 연구는 조선시대 비구니들이 활동한 사찰의 분포와 활동을 파악하기 위해 조선시대 사지, 화기, 불서, 고문서 등의 사료에 등장하는 비구니 명단을 DB화하고 이를 통해 비구니 사찰의 전체적인 분포를 파악하는 토대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이를 위한 첫 작업으로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에 발간된 사지에 기재된 비구니 명단을 조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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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 별도 첨부
출처 : (사)한국불교학회, 2024.5.31 『한국불교학』 제110집, pp. 7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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