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욕망 5] 보살과 금욕 : 왕과 상인들의 불교 / 루이스 랭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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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8-11-13 11:32 조회2,896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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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과 금욕 : 왕과 상인들의 불교
루이스 랭카스터 / 엄성민 옮김
불교의 다양한 전통들을 어떤 하나의 기준으로 설명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불교는 유라시아 대륙으로 이천 오백년간 널리 전파되었다.
이 방대하고 이질적인 권역 안에서 어떠한 단체나 개인도 불교 전체를 대표하는 전통이 될 수 없다. 심지어 승가 전통들마저도 수세기에 걸쳐서 각기 다양한 모습으로 변모해 왔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 자명한 사실들이 욕망과 수행이라는 본 국제회의 주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금욕’이라는 것이 깨달음의 필수 조건인가?
이 문제가 바로 국제 회의기간 동안 우리가 논의해야할 주제이다. 여러 발표에 의해서 보다 명확하게 드러나긴 하겠지만, 이 주제에 관한 해답은 쉽게 도출되지 않을 것이다.
금욕은 수행의 중심에 위치할 수도, 혹은 불교 전통의 다양한 발전 사이에서 주변 어디쯤에 위치될 수도 있다.
파알리 경전에 나타난 금욕에 관한 서술은 그들 자신이 직접 제정한 율장(律藏, Vinaya)을 실천하는 승려의 생각을 반영한다.
그러나 금욕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다양한 경구를 통해 우리는 이 문제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화제가 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수행에 있어서 욕망에 관련된 이야기들은 여러 불교 경전에서 찾을 수 있다. 한 가지 유명한 이야기는 여성에게 과도하게 집착했던 난다의 일화이다.
그는 여성보다도 훨씬 매력적인 천상의 여신들과의 삶을 약속받고 한시적으로 금욕적으로 살게 된다. 그 이후에 수행이 깊어져서 정신적 상태가 성숙해진 후에 그는 그 댓가를 거부한다.
출처:
보살과 금욕 : 왕과 상인들의 불교 / 루이스 랭카스터 (불교평론 32호, 2007. 0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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