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4] 불교는 페미니즘이다. / 리타 그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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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8-11-09 12:06 조회3,036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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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페미니즘이다.
리타 그로스 지음 / 정미숙 옮김
만약 정확하고 유용한 과거에 기초를 둔다면 불교의 핵심 개념을 페미니즘적으로 분석하고 불교를 페미니즘 관점에서 재구성하는 것이 쉬울 수 있다.
불교의 특정한 핵심 개념들에 대한 페미니즘의 함의를 주장하고자 할 때 그리고 불교의 제도와 개념들을 재구성하고자 할 때, 역사적 깊이는 이러한 작업을 하는 이들의 통찰과 주장을 강화한다.
때때로 여성과 불교에 관한 이슈들에 대해서 논평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역사적 지식이 없을 때도 있지만, 만약 이러한 역사적 지식이 없다면 그 토론은 단면적이며 꽤 소수의, 아마도 비전형적인 현대 불교도 집단의 경험으로만 제한될 것이다.
그러나 종교전통에 대한 페미니즘의 논의는 과거보다는 좀더 현재와 미래에 관심이 있다. 과거 전통에 대한 정보는 그 자체로 목적이 된다기보다는 그 전통에 대한 페미니즘적 분석과 재구성을 촉진하는 데 사용된다.
불교 페미니즘의 연구에 있어서 역사적인 사실을 분석하고 재구성하는 것은 지금까지 거의 손대지 않았던 미지의 영역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이것은 매우 고통스러우면서도 동시에 너무도 짜릿한 그런 것이다. 지금까지 불교에 대한 페미니즘 시각의 역사학은 거의 없었지만, 설령 있다고 해도 불교에서 여성의 역사에 대한 최소한의 토론에 그쳤다.
그러나 불교 경전에 있는 논의를 제외한다면 이미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젠더(gender)문제에 대한 불교 교리의 함의에는 거의 집중하지 못했다.
페미니즘의 가치와 일치하는 불교 세계의 재구성을 제안하는 기존 문헌에서도 이와 관련된 논의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출처:
불교는 페미니즘이다/리타그로스 (불교평론 13호, 200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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