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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3] 섹스화된 여성 대통령을 경계하며 / 옥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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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8-11-09 11:43 조회3,0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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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화된 여성 대통령을 경계하며

옥복연 (종교와젠더연구소장)

    

최고권력을 향한 치열했던 대선이 끝난 후, 유난히 여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유명한 미래학자이자 경영학자인 피터 드러커는 21세기를 여성의 세기라고 주장했는데, 그의 예지력이 한국에서도 통한 것일까?

지난 18대 대선에서 총 7명의 후보 가운데 여성 후보가 4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여당은 84%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미혼의 여성후보를 선출했고, 그 여성이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세계 정치사에서 여성 대통령은 생소한 것은 아니다. 아르헨티나의 이사벨 페론은 남편 사망 후 세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되었고, 필리핀의 아키노 여사 역시 남편의 암살로 미망인이 된 후 대통령에 선출되었다.

세계 최초의 여성 총리 역시 남편의 암살 후 정치에 입문한 스리랑카의 반다라나이케이며, 인도의 인디라 간디 수상은 초대 총리의 딸이었다.

성평등 수준이 높지 않은 국가에서 여성이 정치지도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유명 정치인의 아내, 딸이라는 출신 배경, 가족관계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출처]

섹스화된 여성 대통령을 경계하며 / 옥복연 (불교평론 53호, 2013. 0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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