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1] 탁효정《원당, 조선 왕실의 간절한 기도처》불교학 대중화의 전범을 보여준 저술 / 이학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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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8-11-09 12:39 조회2,849회 댓글0건첨부파일
- [북리뷰] 탁효정 지음 《원당, 조선 왕실의 간절한 기도처》.pdf (78.6K) 1회 다운로드 DATE : 2018-11-09 12: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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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탁효정 지음 《원당, 조선 왕실의 간절한 기도처》
불교학 대중화의 전범을 보여준 저술
이학종 (시인, 전 미디어붓다 대표)
100%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학자들의 글쓰기에는 늘 아쉬움이 남는다. 자신의 전공 분야에 관한 전문지식을 다룬 글(성과)을 관련 분야의 사람들끼리만 나누어 읽는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대중적 글쓰기에 익숙한 기자 등 이른바 ‘글쟁이’들은 대중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쓰기 능력은 어느 정도 갖추고 있지만 전문적인 식견은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교수나 연구원 등 이른바 박사급 이상의 학자들이 대중적 글쓰기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면, 또는 글쟁이들이 전문분야에까지 탁월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지만, 이 두 가지를 고루 갖추는 것은,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니나,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러다 보니 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대중이 읽을 수 있도록 매개 역할을 하는 이들이 한때 출판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 권으로 읽는…… ’ 유의 제목으로 출간된 책들이 대개 그런 경우였다.
이들은 그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들이 이뤄놓은 학문적 성과를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책으로 펴내는 역할을 담당했다.
출처:
[북리뷰] 탁효정 지음 《원당, 조선 왕실의 간절한 기도처》불교학 대중화의 전범을 보여준 저술 / 이학종 (불교평론 73호, 2018. 0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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