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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혼, 그리고 불교 / 문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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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3-02-13 13:58 조회3,2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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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혼, 그리고 불교 
 
 
석가모니 부처님은 이혼할 걸 뻔히 알면서도 왜 결혼을 했을까?
결혼이란 남녀가 성적·심리적·경제적으로 결합하는 것을 뜻하는 중요한 행위로 혼인이라고도 한다. 사회 통념상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죽을 때까지 결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사회적으로는 사회의 기초적 구성단위인 가정과 가족을 형성하는 단서가 되고, 나아가서는 종족보존이라는 중요한 기능을 가진다. 그러므로 모든 사회가 어떤 형태로든지 결혼을 승인하고 이에 대해 법률적 규제를 하는데, 형태는 각 사회의 경제적·종교적·민족적 요소에 따라 다르다.
 
이러한 결혼은 역사적으로 누구의 의사에 따라 결정되느냐에 따라 세 가지 형식으로 나누어진다.
 
첫째는 남자의 의사만으로 성립되는 약탈혼(掠奪婚), 둘째는 여자의 아버지나 오빠의 의사와 남자 또는 그의 부모의 의사에 따라 이루어지는 부권혼(父權婚), 세 번째는 당사자 사이에 혼인할 의사가 합치함으로써 성립하는 공낙혼(共諾婚)이 있다.
 
이 가운데 남녀가 대등한 입장에서 혼인을 체결하는 세 번째의 것이 현대 문명국가의 일반적인 혼인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결혼, 이혼, 그리고 불교 / 문을식 (2003, 불교평론 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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