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욕으로 깨달음을 얻는가... / 유키 시라마네 > 불교


불교

불교

금욕으로 깨달음을 얻는가... / 유키 시라마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3-02-13 14:00 조회5,315회 댓글0건

첨부파일


본문

금욕으로 깨달음을 얻는가...
 
 
1. 서언
 
팔리 《율장》의 비구계 227계 중에 21계가 음행과 관련되어 있다. 비구에게 정해진 4바라이(波羅夷, parajika)가 비구니에게 적용될 때에는 8바라이까지 늘어난다.
 
비구니계에 추가된 네 가지 바라이 중에 세 가지 역시 음행과 관련된 것으로서 4바라이의 ‘음계’를 바탕으로 파생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비구니에게 정해진 전체 바라이 수의 절반은 어떤 형태로든 음행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바라이뿐만 아니라 이어지는 다른 계 조목도 마찬가지인데 승잔(僧殘, sanghadisesa)과 바일제(波逸提, pacittiya)도 상당수가 청정한 범행(梵行, brahmacariya)에 장애가 되는 음행을 다루고 있다.
대체적으로 범행의 핵심은 금욕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모한 위제라트네(Mohan Wijeratne)는 《비구니 승가(Buddhist Nuns)》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불교의 교리나 계율, 그 어디에서도 영원히 순결을 지키는 일을 숭상한다거나, 그런 식의 육체적 성스러움이나 승려의 금욕이라는 개념을 찾아볼 수 없다. 더욱이 부처님은 종교적 의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적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음행을 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종교적 정화(淨化)를 얻으려고 하지도 않았다.”
 
 
출처 : 금욕으로 깨달음을 얻는가... / 유키 시라마네(2007, 불교평론 32호)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종교와 젠더연구소서울 중구 동호로24길 27-17 우리함께빌딩 3층Tel. 070-4193-9933Fax. 02-2278-1142

COPYRIGHT ⓒ 종교와젠더연구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