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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불자의 위상과 역할 - 민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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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2-10-05 13:49 조회3,1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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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불자의 위상과 역할
 
1. 들어가는 말
 
종교는 대체로 정의·자유·평등·평화를 지향한다. 종교는 인간이 변화될 수 있다고 믿고 인간이 존재의 나약함을 극복하고 무한한 가능성으로 나가도록 가르친다.
 
우리가 종교를 창시한 위대한 성자의 가르침으로 되돌아간다면 자기 중심적인 자아의 통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종교의 본질은 보다 높은 차원의 자아나 신에 대한 이해를 강조하고 보다 낮은 차원의 자아를 통제하는 데 있다.
 
신이나 부처님의 성스러운 본질을 닮으려 노력하는 것이 곧 수행이다. 종교는 인간으로 하여금 잠재된 능력과 존엄성을 드러내어 갈등과 좌절의 원인을 제거하도록 돕는 것을 소명으로 한다.
 
그러므로 종교는 인간이 경험하는 사건에 관한 궁극적인 해석의 틀이고 설명체계이어야 한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방법의 제시가 교리라고 볼 때 종교의 경험은 성(性)의 차이와 무관해야 한다. 우리 시대는 유례 없이 서로 다른 문화가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시대이다.
 
종교는 세계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 왔고, 세계 각 지역의 문화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종교가 여성들의 삶에 영향을 미쳐온 것은 공통적이므로 오늘날 여성에 대한 종교의 인식을 전환시키는 것은 세계사적 과제이다.1) 20세기 후반의 여성들은 역사적으로 가장 강한 성차별주의적 제도가 종교 조직임을 깨닫고 여성의 가치를 복원, 지도자의 위치를 떠맡고 성경을 재해석하기 시작했다.
 
신이 남성이라는 관념을 거부하며 신은 남성도 여성도 아니라고 주장한다. 여성들은 남성이 만들어 놓은 제한·상징·언어·해석 등에서 자유로운 새로운 신성을 다룬다. 한편 불교는 어떤 절대적인 신이나 신의 계시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하게 인간의 이성과 의지에 기초하는 합리적인 실천을 목적으로 한다. 부처님을 본받아 스스로 완성된 삶을 추구하고 도덕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각성된 사회를 이루려고 한다.
 
 
불교평론 [3호] 2000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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