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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경전에 나타난 재가자의 위상과 신행생활 / 조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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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3-02-13 13:34 조회3,2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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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경전에 나타난 재가자의 위상과 신행생활
 
1. 재가자의 의미
 
석가모니 붓다의 제자는 크게 두 부류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출가자이고 다음으로는 재가자이다. 다시 출가한 남성인 비구(bhikkhu)와 여성인 비구니(bhikkhun沖)로 출가자를 구분하고, 재가자로서는 남성은 우바새, 여성은 우바이로 나누는데 이들을 합하여 흔히 사부대중(四部大衆: catta?i parisa?이라 한다.
 
여기서 우바새(優婆塞)는 우빠사까(Upa?aka)에 대한 음역으로 오파색가(烏波索迦), 우파사가(優波娑迦) 등으로도 음역되며 다시 이것을 근사(近事)·근사남(近事男)·근선남(近善男)·신사(信士)·신남(信男)·청신사(淸信士)라 의역되고 있다. 우바이(優婆夷)는 우빠시까(Upa?ika?에 대한 음역으로서 우파사(優婆斯)·오파사가(휂婆斯迦)로 그리고 근사녀(近事女)·근선녀(近善女)·근숙녀(近宿女)·신녀(信女)·청신녀(淸信女)로 의역되었다. 이들을 각각 재가의 남녀로서 삼보에 귀의하고 오계를 수지하는 사람을 이름하는 말이다. 한 경전은 재가불자, 즉 “우바새란 집에 머물며 청정한 삶을 살며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삼보에 귀의하여 우바새가 되겠습니다. 이에 저를 증명하고 알아주십시요’라고 맹서한 사람이다.”2)라고 표현하고 있다.2) 《잡아함경》 제33권 : “優婆塞者. 在家淨住. 乃至盡壽. 歸依三寶. 爲優婆塞. 證知我.”
 
율장(律藏) 등에 의하면 아직 교단이 성립되기전 불(佛)·법(法) 이보(二寶)에 귀의한 최초의 재가불자는 따뿟사(Tapussa)와 발리까(Bhallika)로서 이들은 붓다가 깨달음을 얻은 직후 공양을 올린 대상(隊商)이었다. 그 뒤를 이어서 삼보(三寶)에 귀의한 재가불자는 야사(Yasa)의 부모이다. 각각 이들은 최초의 우바새와 우바이가 되었으며 야사 또한 우바새였다가 최초로 출가비구가 된 경우이다.
 
출처 : 초기경전에 나타난 재가자의 위상과 신행생활 / 조준호 (2003, 불교평론 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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