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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평등에 대한 경전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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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2-12-05 13:06 조회3,0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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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가부장적 역사에서 여성이란 오랫동안 남성에게 종속되도록 길들여졌다. 그러므로 여성은 스스로 억압당하고 있다는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방과 평등의 혁명적 사상을 기반으로 하는 불교는 가부장제하 성별, 인종, 계급 등 어떠한 종류의 차별을 배격한다. 누구든지 노력을 하면 성불할 수 있다는 것이 붓다의 가르침이다.
 
이러한 가르침이 어떤 경전속에 어떤 방식으로 서술되어 있는지 이영자선생님께서 오래전부터 연구하셨다. 아래는 성평등에 대한 경전적 접근을 간단히 요약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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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평등에 대한 경전적 접근
 
 
여성불교란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는 의식에서 남성과 똑같이 여성도 부처님 법을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이 불법의 정통 사상이라고 믿고, 또한 현실에서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 활동하는 의지를 모든 여성이 갖는 불교”를 말한다.
 
-남녀평등이란 동일성의 원리에 입각하여 이해되어야 한다. 동일성의 원리는 “같은 것은 같 게, 다른 것은 다르게 대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남녀평등이란 남성과 여성이 차이는 있지만 평등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불교 경전의 기반이 되는 사상이다.
 
-금강경: “이 법은 평등하여 높고 낮음이 없으므로 무상정등정각이라고 이름한다”. 즉, 불 법에는 어떠한 차별도 없다는 말로, 붓다께서 “나는 동일한 음성으로 법을 설한 다. 왜냐하면 그것은 평등하여 불평등하지 않고, 어떤 증오, 애착도 없기 때문이 다.”라고 하셨다.
 
-법화경: “보살은 재가이든 출가인이든 또한 보살이 아닌 사람이든, 모두에게 대자
              비 심을 일으킨다”며, 구도자인 보살의 실천행을 자비심이라고 하였다.
 
-상응부경: “남자든 여자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는 사람은 모두 열반에 도달하리라.”
 
-금강경: 선남자 선여인으로 재가자를 부르며, 남녀구별을 하지 않았다.
 
-법화경: 마하파자파티가 ‘일체중생희견여래’가 되고, 야수다라 비구니는 ‘구족족천만
           광상여 래’가 될 것을 예언한다.
 
-화엄경: 선재동자가 선지식을 찾아 구도하는 과정에서 보살의 표본이 되는 선재동자
            의 스승은 53명이었다. 이 가운데는 남녀, 출.재가자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즉 남성은 보살이 4명, 바라문 2명, 남성출가자 5명, 출가외도 1명, 선인
            1명, 왕 2명, 장자 10명, 의사 1명, 선대사 1명, 소년 4명, 신 11명이다.
            여성은 출가자 1명, 재가 여성신자 4명, 부인 2명, 여인 1명, 소녀 3명이었다.
 
       => 총 53명 중 11명이 여성이며, 남성 42명인데, 이 가운데 신 11명은 성별
            구별이 애매하다는 설도 있다. 결과적으로 남녀, 신분귀천, 나이 구분을 하
            지 않고 스승으로 받드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영자(2001),「불교와 여성」,민족사 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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