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내 비구니 위상정립을 위하여-탁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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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단 내 비구니 위상정립을 위하여.hwp (48.0K) 3회 다운로드 DATE : 2012-10-05 13: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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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내 비구니 위상정립을 위하여
탁연(초대 총무원 문화부장, 중앙종회의원)
통합 조계종단이 성립된 지 50년이 지난 오늘날, 교단내 비구니 위상을 돌아보고, 앞으로 비구니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를 전국비구니회와 중앙종회의원들이 함께 마련한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참으로 감회가 새로운 일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식민지하 왜색불교에 대한 오랜 기간의 저항과 정화운동 등 불교가 어려운 시기마다 비구니는 뒤에서 방관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오히려 뒤에서 물러서 있기보다는 정법 수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였다.
그리하여 모두 함께 지켜내고 또 그런 과정을 통해 이만큼 성장시킨 종단이건만, 승가의 한 축인 비구니들은 종단내 법과 제도 등의 여러 제약 속에서 그 역할을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현대화 과정 속에서 조계종단은 많은 발전을 이루었고, 교단 내외에서도 다방면으로 중생교화를 위해 노력하였다. 물론 10. 27법난과 각종 분규 등으로 인해 승단의 위상이 실추되는 사례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자 여러 차례의 정화와 결사 및 개혁이 있었다.
그리하여 1994년 종단 개혁시에는 종단의 위기에 대한 반성과 함께, 비구승 중심의 위계적이고 분파적인 종단 운영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었다. 그리고 그 대안 중의 하나로 비구니승가의 역할론이 등장하면서, 교단내 비구니승가의 역할이나 위상에 대하여 다양한 방식의 논의들이 있었다.
따라서 본 발표자는 1994년 정혜도량에서 제기되었던 다양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못한 채 세월만 보낸 오늘날의 현실을 자성하는 의미로, 교단내 비구니승가의 주체적인 역할을 재차 모색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한국비구니승가의 교단내 위상에 대해 중앙종회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또한 비구니승가의 역할을 제한하는 종단내 각종 제약조건들과 그 대안책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2012년 자성과 쇄신 결사를 위한 비구니승가의 위상과 역할 토론회'
발표문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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