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보살의 외형적 특징에 관한 고찰 / 이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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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1-08-13 13:35 조회1,756회 댓글0건본문
지장보살의 외형적 특징에 관한 고찰 / 이경란
<요약문>
본 연구는 명부전의 주존으로 모셔진 지장보살의 외형적인 모습에 대해 살핀 논고이다. 만물을 품고 생산하는 여성성의 지신에서 유래된 지장보살은 나말여초 제작된 지장보살상에서 두건을 쓴 보살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푸른 민머리를 한 성문형에 석장과 여의보주를 든 좌상으로 표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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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지장보살의 중요한 특징은 손에 든 육환장에 있다. 지장보살이 지니는 석장의 여섯 개의 고리는 육도를 의미하지만, 지옥문을 열어 지옥중생을 구제하는 역할에 집중되어 있다. 이는 『환혼기』에서 도명이 목격한 지장보살의 모습에서 비롯되었는데, 지옥에서 만난 지장보살은 두건을 하고 영락을 두르며 석장을 짚고 있었다고 한다. 이에 지옥이라는 장소와 석장이라는 지물이 이후 지장보살신앙의 중요한 설정으로 자리 잡는다.
출처: 이경란, 지장보살의 외형적 특징에 관한 고찰, 2021, 한국불교학 92호(pp.353-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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