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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는 의분(義憤)을 어떻게 보았는가 / 허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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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0-09-04 10:35 조회3,2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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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이 라마에게 묻다

1. 머리말

2천 수백 년 전의 붓다는 의분(義憤)과 그에 따른 폭력이나 살인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사명당의 의병(義兵)과 안중근 의사(義士)의 가해 행위는 어떻게 보았을까? 역사에 의병이나 의사의 기록 없는 국가나 민족은 없을 것이지만, 이런 물음은 다루기가 어렵다. 고대 인도에 사명당과 안중근과 비슷한 인물이 존재했다는 기록도, 그들에 대한 붓다의 윤리적인 평가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부처라면 스스로 그들의 행위를 평가할 수도 있지만, 우리 가운데 부처는 없다.

필자가 달라이 라마(1935~ )에게 묻는 이유는 두 가지다. 그는 우리와 거의 동시대 인물이고, 그의 조국 티베트가 1950년 중국에 의해 강점된 이래 탄압을 계속해서 받아 오면서 중국 군인과의 전투에서 티베트인들이 많이 죽었으며, 최근 수년 동안 티베트 독립을 외치면서 1백 수십 명이 분신자살했고, 이런 비극적 사건에 대한 달라이 라마의 반응도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그분이 붓다를 비롯한 자신의 스승들과 “영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하고, 소년 시절 이래 간디를 영감의 원천으로, 자신을 간디의 추종자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하중략...)


출처: 불교평론 [67호] 2016년 9월 1일(목)
http://www.budreview.com/news/articleView.html?idxno=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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