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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전에 나타난 구업(口業)의 유형과 대처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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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01-03 11:56 조회4,0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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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전에 나타난 구업(口業)의 유형과 대처 방안           


<생략>

초기불전에서 구업과 관련된 내용은 율장에서는 가장 무거운 죄인 바라이(波羅夷, pārājika)와 비교적 가벼운 죄에 해당하는 바일제(波逸提, pācittiya), 그릇된 언어에 대한 계목에서 파생된 둡바시따(dubbhāsita) 등에서 발견된다.

바라이에 해당하는 가장 무거운 범계는 자신이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것을 알면서도 인간을 초월한 상태에 도달했다고 거짓 주장을 하는 것으로, 이것을 범하면 승가로부터 영원히 추방되어 다시는 비구의 자격을 회복할 수 없다.

바일제에 속하는 것에는 거짓말, 모욕, 이간질의 세 가지 구업과 함께 비구가 구족계를 받지 않은 사람과 함께 법을 암송하는 것 등의 다양한 언어행위가 있는데, 이들 범계는 비교적 가벼운 죄이기 때문에 다른 비구에게 참회함으로써 용서를 받는다.

둡바시따는 세 가지 구업, 즉 거짓말, 모욕, 이간질 이외의 좋지 않은 말, 악의를 가진 말, 농담으로 하는 지저분한 말, 신심이 없는 말을 함으로써 범계하는 것으로 이 역시 다른 비구에게 참회함으로써 치유된다.

다음으로 경장의 경우에는 올바르지 않은 언어행위와 올바른 언어행위에 대한 교설들이 다양한 경에서 발견된다. 올바르지 않은 구업으로는 거짓말, 모욕, 이간질, 잡담을 들 수 있으며, 올바른 언어행위는 이들 올바르지 않은 구업에 대칭되는 것으로 진실한 말, 온화한 말, 유익한 말, 좋은 뜻을 가진 말 등이 있고 여기에 올바를 때 하는 말이 함께 언급된다. 이 교설들은 경장의 여러 경에서 반복해서 설해진다.

초기불전에서 보이는 구업에 대한 교설은 크게 위와 같이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이제 본문에서는 관련된 불경의 부분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 이와 더불어 좋은 구업을 짓는 것과 관련하여 경전에서는 어떻게 말하는 것을 잘 말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는가를 규명해보도록 한다.

 나아가서 위에서 말한 세간에서 일어나고 있는 진실 공방의 경우를 들어 붓다의 교설을 우리의 언어생활에 적용해 볼 가능성을 엿보도록 한다.



출처: 불교평론 2018. 75호

http://www.budreview.com/news/articleView.html?idxno=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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