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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경전을 통해 본 바람직한 노인상 / 이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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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0-09-04 10:10 조회3,3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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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경전에는 라딴뉴 외에 나이 많은 비구를 가리키는 몇 가지 용어가 더 있는데,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테라(thera, sthavira)’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테라를 중심으로 이상적인 노인의 모습을 생각해보고자 한다. 테라의 어원은 명확하지 않지만, ‘지켜보다, 지속하다, 서 있다’ 등의 의미를 지니는 산스끄리뜨어 ‘√sthā’에서 파생되어 ‘늙은(이), 연장(자)’ 등의 의미를 갖는 형용사 내지 명사로 사용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비구는 흔히 장로비구(thera-bhikkhu), 중간비구(majjhima-bhikkhu), 신참비구(nava-bhikkhu)의 셋으로 분류하여 표현되곤 하는데, 이는 구족계를 받은 후의 햇수인 법랍(法臘)에 따른 구분이다. 테라는 이 가운데 장로에 해당하는 것으로(이하, 테라를 장로로 표기), 즉 장로란 세납이 아닌 법랍이 많은 자로서, 승가에서 나이는 법랍이 기준이 된다. 물론 장로라는 용어는 나이 든 비구에게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며, 장로로서 조건을 갖추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장로 · 중간 · 신참이라는 분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반적으로 장로는 법랍이 많은 늙은 비구를 가리킨다. 물론 ‘장로로서의 덕’을 갖춘 법랍이 많은 비구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초기경전에 나오는 장로를 중심으로 승가 구성원들의 이들에 대한 예우와 배려, 장로의 조건, 장로의 역할이라는 세 가지 점을 살펴보며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노인상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이하중략...)


출처: 불교평론 [68호] 2016년 12월 01일 (목)
http://www.budreview.com/news/articleView.html?idxno=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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