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종교인식조사] 종교인구 현황과 종교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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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5-12-15 10:41 조회1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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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속의여론-제358-3호2025년-12월-3일_종교인구-현황과-종교-활동.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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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종교인식조사] 종교인구 현황과 종교 활동
2025년 종교인구 현황
2025년 종교인구 비율: 개신교 20%, 불교 16%, 천주교 11%, 종교 없음 51%
2018년 이후 주요 종교별 종교인구 비율은 큰 변화 없이 유지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 속의 여론’ 은 2018년 1월 처음 조사를 시작했다. 2019년 2월까지는 월 1회, 그 이후부터는 격주 1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매 조사에서 믿는 종교가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를 물어보고 있다.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22번의 조사결과를 종합해 2025년 종교 인구를 추산해 보았다. 전체 인구의 20%가 개신교를 믿고 있으며 불교를 믿는 사람은 16%이다. 천주교를 믿는 사람은 11%, 기타 종교를 믿는 사람은 1%이다. 그리고 전체 인구의 51%는 믿는 종교가 없다. 이는 2024년 24회 진행한 ‘여론 속의 여론’ 조사로 추산한 전체 종교 인구 현황과 동일한 결과이다(2024년 1월 ~ 11월 진행한 22번의 조사로 추산한 2024년 불교 인구 비율은 17%이지만, 12월 2회 조사를 더한 결과 2024년 전체 불교 인구 비율을 최종 16%로 추산).
2018년 처음 시작한 ‘여론 속의 여론’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연간 종교 인구 추이를 살펴보면, 개신교와 불교, 천주교 종교 인구 모두 큰 변화가 없다. 2019년 이후 개신교 신자의 비율은 전체의 20%, 불교 신자의 비율은 16 ~ 17%, 천주교 신자의 비율은 11%를 유지하고 있다.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의 비율 역시 50%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종교 인구 비율이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은, 종교계의 새로운 신자 유입 노력이 이탈을 상쇄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음을 의미한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연령대가 높을수록 신자 비율도 증가
개신교, 천주교, 불교 모두 연령대가 높을수록 신자 비율도 증가
수도권, 충청, 호남에서는 개신교.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불교 강세 지속
남성과 여성 모두 개신교, 불교, 천주교 순으로 신자가 많다. 전체적으로 보면 여성의 종교 인구 비율(53%)이 남성(45%)보다 8%포인트 높으며, 이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세대별로 이 양상은 달라진다. 18-29세와 30대에서는 오히려 남성의 종교 인구가 여성보다 많다(18-29세 남성 30% vs 여성 26%, 30대 남성 39% vs 여성 32%). 40대부터 역전되어 여성 종교 인구가 많아지고, 70세 이상에서는 그 격차가 18%포인트(여성 79%, 남성 61%)까지 벌어진다. 젊은 세대에서 남성 종교 인구가 더 많은 이유, 혹은 반대로 여성 종교 인구가 더 적은 이유에 대해서는 향후 좀 더 상세한 연구와 분석이 필요하다.
세 종교 모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신자 비율이 증가하는 공통된 패턴을 보인다. 개신교 신자 비율은 13%(18-29세) → 15%(30대) → 18%(40대) → 20%(50대) → 24%(60대) → 29%(70세 이상)로 높아진다. 불교 신자 비율은 8%(18-29세) → 12%(30대) → 14%(40대) → 19%(50대) → 22%(60대) → 21%(70세 이상)이며, 천주교 신자 비율은 천주교 신자 비율은 5%(18-29세) → 8%(30대) → 10%(40대) → 10%(50대) → 15%(60대) → 19%(70세 이상)이다.
개신교는 광주·전라(25%)에서 가장 강세를 보이고, 부산·울산·경남(13%)에서 세가 가장 약하다. 불교는 이와 정반대로 부산·울산·경남(29%)과 대구·경북(23%)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인다. 수도권에서는 개신교가 불교보다 약 10%포인트 높다(서울 기준 개신교 22%, 불교 13%). 천주교는 강원·제주(16%)에서 신자 비율이 가장 높고, 부산·울산·경남(7%)에서 가장 낮다.
천주교 신자 50%, 개신교 신자 44%, 불교 신자 43%는 60세 이상… 종교인구 고령화 심각
개신교·천주교 신자 중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반면, 불교 신자는 40%가 영남지역 거주
만 18세 이상 전체 인구에서 남녀 구성비는 49:51로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종교가 있는 사람 기준으로는 여성 비율이 더 높다. 개신교와 천주교 신자의 성비는 각각 44:56으로 여성이 더 많다. 불교 역시 48:52으로 여성 신자의 비율이 높다. 반면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의 성비는 53:47로 남성이 여성보다 많다.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보다, 종교 인구 고령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체 성인 남녀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33%이다. 그러나 천주교 신자의 50%, 개신교 신자의 44%, 불교 신자의 43%가 60세 이상이다. 종교인 10명 중 4~5명이 60세 이상인 셈으로, 전체 인구 기준 대비 10%포인트 이상 높다.
반면 30대 이하 젊은 신자 비율은 개신교 21%, 천주교·불교는 각각 18%에 불과하다. 전체 성인 남녀 인구에서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30%)과 비교하면 3분의 2 수준이다. 18~29세와 30대의 무종교 비율이 각각 72%, 64%에 달하고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종교 인구 고령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국 개신교 신자 중 55%, 천주교 신자 가운데에는 58%가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거주한다. 우리나라 전체 성인 남녀 인구의 수도권 거주 비율(51%)보다 높다. 반면 불교 신자 중 수도권 거주자는 39%에 그치는 반면 대구·경북 및 부산·울산·경남 지역 거주자는 40%로 오히려 더 많다. 세 종교 중 유일하게 불교만이 비수도권 중심의 분포를 보인다.
최근 1년간 믿는 종교에 변화가 있는 사람은 6%
1년간 개신교, 천주교, 불교 신자 이탈률은 각각 8%, 7%, 9%
지난 1년간 믿는 종교에 변화가 없는 사람은 전체의 94%다. 1년 전과 동일한 종교를 믿는 사람이 48%, 1년 전에도 지금도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이 46%다.
믿는 종교에 변화가 있는 사람은 전체의 6%이다. 1년 전에는 믿는 종교가 있었지만, 현재는 없는 사람이 전체의 4%이다. 반대로 1년 전에는 믿는 종교가 없었지만, 현재는 있는 사람이 전체의 1%이다. 1년 전 믿었던 종교와 현재 믿는 종교가 다르다고 답한 사람은 1% 미만이다.
종교별로 살펴보면, 1년 전 개신교 신자였던 사람 중 92%는 현재도 개신교를 믿고 있다. 현재는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은 7%, 다른 종교로 전향한 사람은 1%이다. 1년 전 천주교 신자였던 사람 중에서는 93%가 현재도 천주교를 믿고 있다. 신앙을 잃고 무교가 된 사람은 5%, 다른 종교로 전향한 사람은 1%이다. 1년 전 불교 신자였던 사람은 91%가 현재도 불교를 믿고 있으며, 8%는 무교로 돌아섰다. 불교가 아닌 다른 종교로 전향한 사람은 1% 미만이다.
1년 전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 중에서는 97%가 현재도 믿는 종교가 없다. 3%만이 종교를 갖게 되었다고 답했다.
종교 활동 빈도와 중요성 인식
종교가 있는 사람의 37%는 매주 종교 활동 참여, 역대 최고 수준
종교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감소 추세 보이나, 여전히 10명 중 4명 정도는 종교활동 거의 참여 안 해
현재 믿는 종교가 있는 사람 중, 예배나 미사, 불공 등 종교활동에 매주 참여하는 사람은 37%이다. 코로나19 유행 시기였던 2021년에는 매주 종교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의 비율이 27%였는데, 4년 동안 10%포인트 상승해 본 조사를 시작한 202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달에 2~3번 참여하는 사람은 11%, 한 달에 1번 정도 참여하는 사람은 12%이다. 반면 종교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18%, 한 달에 한 번 미만 참여하는 사람은 21%이다. 그 비율이 점차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종교가 있는 사람 10명 중 4명 정도는 종교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여성이 남성보다 종교활동에 매주 참여한다는 응답 높아
30대 이하 신자는 27%만이 매주 종교활동 참여… 60세 이상은 46%가 매주 참여
매주 종교활동에 참여한다는 응답은 여성(41%)이 남성(31%)보다 10%포인트 높다. 다만 ‘참여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남녀 모두 18%로 동일하다. 여성은 참여한다면 좀 더 자주 하고, 남성은 간헐적으로 참여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 격차도 뚜렷하다. 매주 종교활동에 참여하는 신자의 비율은 18-39세 27%, 40-59세 31%, 60세 이상 46%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한다. 특히 60세 이상 여성은 절반(50%)이 매주 종교활동에 참여한다고 답했다. 반면 18~39세 남성 중 매주 종교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은 25%로 60세 이상 여성 신자의 절반 수준이다.
종교 인구 자체가 고령층에 집중이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수가 많지 않은 젊은 신자는 종교활동 참여도 또한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종교계의 활력 저하가 우려되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매주 종교활동에 참여하는 신자의 비율, 개신교 63%, 천주교 34%, 불교 3%
불교 신자의 24%, 천주교 신자의 23%, 개신교 신자의 9%는 ‘종교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
개신교 신자 중 종교활동에 매주 참여하는 사람은 63%이다. 1년 전(55%)과 비교하면 8%포인트 늘었고, 천주교와 불교 등 다른 종교와 비교할 때 매주 종교활동에 참여하는 신자의 비율이 크게 높다. 종교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 개신교 신자는 9%, 한 달에 한 번 미만 참여하는 개신교 신자는 8%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천주교 신자 중에서는 34%가 매주 종교활동에 참여한다고 답했다. 지난해(27%) 대비 7%포인트가 늘었다. 종교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 신자의 비율도 지난해 31%에서 올해 23%로 8%포인트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천주교 신자의 종교 활동 참여율이 지난해보다는 높아졌다.
불교 신사 중 매주 종교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은 3%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극소수이다. 한 달에 한 번 미만 참여하는 신자가 43%로 가장 많으며, 24%는 전혀 참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3명 중 2명 가량이 종교활동에 거의 참여하지 않는 것이다.
종합하면, 개신교 신자의 종교 활동 참여가 천주교나 불교 대비 월등히 높다. 천주교 신자의 종교 활동 참여는 지난해 대비 늘어난 모습을 보이며, 불교 신자는 여전히 종교 활동 참여에 소극적이다. 예배 중심의 개신교·천주교와 달리, 불교는 개인 수행의 비중이 높아 ‘종교활동’ 개념이 다르게 인식될 수 있다.
종교활동이 내 삶에서 중요하다 58%, 중요하지 않다 39%… 지난해와 비슷
개신교 신자 77%, 천주교 신자 55%, 불교 신자 35%가 ‘종교활동이 내 삶에서 중요하다’
믿는 종교가 있는 사람 중에서는 58%가 ‘종교활동이 내 삶에서 중요하다’고 평가한다(매우 중요 22%, 중요한 편 36%). 이는 지난해(58%)와 동일한 결과이다. ‘종교활동이 내 삶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지난해와 비슷한 39%이다.
종교별로 보면 격차가 크다. 개신교 신자의 77%가 종교활동이 중요하다고 답했고, 특히 41%는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천주교 신자는 55%가 중요하다고 답해 그 뒤를 잇는다. 반면 불교 신자 중 종교활동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35%에 그쳐, 개신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불교의 특징으로도 볼 수 있지만, 불교 신자들 간의 유대감이나 공동체가 약해져 가는 신호로도 볼 수 있다.
‘종교활동이 내 삶에서 중요하다’, 여성과 60세 이상에서 높아
종교활동에 매주 참여하는 사람 중 57%가 ‘종교활동이 내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
종교활동이 내 삶에서 중요하다는 인식은 여성(61%)이 남성(55%)보다 높고, 60세 이상(69%)이 4·50대(53%)나 30대 이하(42%)보다 높다. 종교활동에 매주 참여하는 사람 중에서는 96%가 종교활동이 본인의 삶에서 중요하다고 인식하며, 특히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하는 사람은 57%이다. 반면 종교활동에 월 1~3회 참여하는 사람 중에서는 62%가, 종교활동에 월 1회 미만 참여하거나 전혀 참여하지 않는 사람 중에서는 22%만이 종교활동이 삶에서 중요하다고 인식한다. 종교활동에 자주 참여할수록 그 의미를 크게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지만, 역으로 참여 빈도가 낮은 신자에게 종교활동의 의미가 희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종교 인구 비율은 계속해서 큰 변화 없이 정체되어 있고, 믿는 종교에 변화가 있는 사람도 소수이다. 겉보기에는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위기의 징후도 보인다. 종교 인구의 고령화가 전체 인구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각 종교별 신자의 40~50% 가량이 60세 이상 고령층이고, 젊은 층에서는 10명 중 6~7명이 무종교인이다. 젊은 신자의 수가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젊은 신자의 종교활동 참여도와 중요성 인식 또한 낮아 믿음의 ‘강도’도 약하다.
향후 고령층 신자의 수의 자연스러운 감소가 진행된다면, 종교 인구 또한 빠르게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신도의 수를 늘리는 것, 특히 젊은층과 어떻게 접점을 만들어갈 것인지에 대한 종교계의 고민과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출처: 한국리서리, 여론속의 여론, 35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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