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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종교 1984-2014 (3) 종교 단체와 종교인에 대한 인식: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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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5-02-16 16:18 조회4,0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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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한국갤럽조사연구소입니다.

한국갤럽은 현 박무익 회장이 1974년 6월 17일 설립한 한국 최초의 조사 전문 회사입니다.
2015년 올해로 창립 41주년을 맞이하기까지 키워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갤럽은 1984년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 의식>이라는 보고서를 단행본으로 펴낸 바 있습니다. 당시는 특정 종교 단체나 기관의 종교 관련 조사만 간혹 있었을 뿐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종교 조사 연구는 없었기에, 저희가 사회 공익 차원에서 자체 조사를 하게 됐습니다. 이후 1989년, 1997년, 2004년에 이어 2014년 제5차 비교 조사를 실시해 지난 30년간 변화를 추적했습니다.

한국갤럽은 보다 많은 분들이 조사 결과를 활용하실 수 있도록 제5차 비교 조사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세 차례에 걸쳐 홈페이지에 공개합니다. <
한국의 종교 실태>, <종교 의식>에 이어 오늘은 그 마지막 순서로 <종교 단체와 종교인에 대한 인식>을 전합니다.

한국인의 종교 1984-2014 (3) 종교 단체와 종교인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파일 다운로드(PDF)

제5차 비교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4년 4월 17일~5월 2일(3주간)
- 조사대상: 전국(제주 제외)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
- 표본오차: ±2.5%포인트(95% 신뢰수준)
- 표본추출: 2단계 층화 집락 지역 무작위 추출-표본 지점 내 성/연령별 할당 추출
  → (참고)
한국갤럽 옴니버스 조사 표본설계 보고서
- 응답방식: 면접조사원 인터뷰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과거 조사 개요
- 조사대상: 전국(제주 제외)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기간/ 표본크기/ 표본오차(95% 신뢰수준)/ 모두 면접조사, 한국갤럽 자체 조사)
- 제1차: 1983년 8월 25일~9월 8일/ 1,946명/ ±2.2%포인트 (보고서는 1984년 발간)
- 제2차: 1989년 3월 4~10일/ 1,990명/ ±2.2%포인트
- 제3차: 1997년 9월 14~26일/ 1,613명/ ±2.4%포인트
- 제4차: 2004년 1월 13~31일/ 1,500명/ ±2.5%포인트

조사 내용
-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 변화
- 종교 단체에 대한 인식: 종교 본래의 뜻 상실, 참진리 추구보다 교세 확장 관심, 헌납금 강요
- 종교 기관의 사적 상속
- 성직자의 품위와 자격
- 종교적 덕목의 실천: 일반인 평가, 종교인 평가

주요 결과

'과거에 비해 종교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 1984년 68% → 2014년 47%
- 종교 영향력 증가 의견, 개신교인(59%)이 가장 많고 비종교인(40%)은 가장 적어


'종교'라는 말은 다양한 종교 관련 현상을 포괄하지만, 본 조사에서는 추상적인 종교가 아니라 현실에서 종교를 표상하는 종교 단체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 현실에서의 종교 위상을 파악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 변화, 종교 단체와 성직자에 대한 인식, 그리고 종교인의 종교적 덕목(박애와 자비) 실천 정도를 물었다.

◎ 한국갤럽이 2014년 4월 전국(제주도 제외)의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에게 과거와 비교할 때 종교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 변화에 대해 물은 결과 '종교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 47%, '감소하고 있다' 19%, '비슷하다' 34%로 나타났다.

◎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견을 종교별로 보면 개신교인이 59%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불교인(50%)과 천주교인(48%)이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비종교인은 40%로 가장 적었다.

◎ 한국인의 절반(47%)은 여전히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 그 비율은 1980년대 약 70%에서 크게 낮아졌으며, 종교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1980년대 약 10%에서 2014년 19%로 늘었다.




'종교 단체는 종교 본래의 뜻을 잃어버리고 있다' 63%
- 이 말에 대한 긍정률은 비종교인(71%) > 불교인(62%) > 천주교인 54%, 개신교인 52% 순
- 1990년대 이후 종교인과 비종교인 인식 차 커져


종교 단체와 관련해서는 '종교 본래의 뜻 상실', '참진리 추구보다 교세 확장에 관심', '헌납금 강요' 등 세 가지 측면의 인식 변화를 살펴봤다. 먼저 '대부분의 종교 단체가 종교 본래의 뜻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말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 13%, '어느 정도 그렇다' 50%, '별로 그렇지 않다' 29%, '전혀 그렇지 않다' 4%로 '그렇다'(63%)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33%)를 크게 앞섰다.

◎ 종교별로 보면, 개신교인(52%)과 천주교인(54%)은 종교 단체가 본래의 뜻을 잃어버린다는 데 절반 가량만 동의했으나 불교인(62%)은 그 비율이 좀 더 많았고 비종교인은 71%에 달해 대체로 종교인보다 비종교인이 현재 종교 단체에 대해 좀 더 비판적 입장이었다. '그렇지 않다'는 의견은 개신교인(46%)과 천주교인(44%)에서 비교적 많았고 그 다음은 불교인(36%), 비종교인(24%) 순이었다.

◎ '종교 단체가 종교 본래의 뜻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데 동의하는 응답은 1997년 72%로 정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2004년 68%, 2014년 63%로 감소해 다시 30년 전(1984년 67%)과 비슷해졌다. 반면 '그렇지 않다'는 1984년 20%에서 2014년 33%로 늘었다.




'대부분의 종교 단체는 참진리 추구보다 교세 확장에 더 관심 있다' 68%
- 이 말에 대한 긍정률은 비종교인(76%) > 불교인(67%), 천주교인(62%) > 개신교인(53%) 순
- 지난 30년간 개신교인에서만 지속적 감소(1984년 71% → 2014년 53%)


'대부분의 종교 단체는 참진리를 추구하기보다는 교세 확장에 더 관심이 있다'는 말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 23%, '어느 정도 그렇다' 45%, '별로 그렇지 않다'24%, '전혀 그렇지 않다' 4%였다.

◎ 종교별로 '그렇다'는 응답은 개신교인(53%)에서 가장 적었고, 천주교인(62%), 불교인(67%), 비종교인(76%) 순으로 많아 개신교인과 비종교인 간 인식 차가 가장 컸다.

◎ 이 결과는 종교 단체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반영하는 것으로, 과거 네 차례 조사에서는 '그렇다'는 응답이 모두 70%를 넘었으나 이번에는 68%로 그 정도가 완화된 양상이며,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1984년 14%에서 2014년 28%로 늘었다. 지난 30년간 각 종교별 변화 양상이 달랐는데, 특히 개신교인에서만 '그렇다'는 응답이 1984년 71%에서 2014년 53%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한 점이 두드러졌다.




'요즘 종교 단체는 헌납을 지나치게 강조한다' 65%
- 이 말에 대한 긍정률은 비종교인(73%) > 불교인(63%), 천주교인(59%) > 개신교인(46%) 순
- 지난 30년간 개신교인에서만 지속적 감소(1984년 67% → 2014년 46%)


'요즘 종교 단체는 시주/헌금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는 말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 16%, '어느 정도 그렇다' 49%로 65%가 '그렇다'고 답했고 '별로 그렇지 않다' 27%, '전혀 그렇지 않다'는 4%였다.

◎ 종교별로 보면 헌납금 강조 경향에 대해 '그렇다'는 응답은 비종교인에서 73%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불교인(63%), 천주교인(59%) 순이었으며 개신교인은 그 비율이 46%에 그쳐 그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 1984년부터 2004년까지의 조사에서도 종교 단체가 헌납금을 강조한다는 응답은 모두 60% 중후반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과거에 비해 의견유보('모르겠다')는 줄고 대신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늘어 이번에 처음으로 30%를 넘었다.

◎ 비종교인이나 불교인, 천주교인은 과거 조사와도 크게 다르지 않으나, 개신교인에서만 뚜렷한 변화가 있었다. 1984년에는 개신교인의 67%가 헌납금 강조가 지나치다고 여겼으나 이후 30년에 걸쳐 46%까지 점진적으로 감소했다. 참고로 개신교인의 십일조 이행률은 1984년 42%에서 2014년 68%까지 늘었다.




'종교 기관의 사적 상속, 해서는 안 된다' 87%
- 사적 상속 반대, 개신교인만 2004년 91% → 2014년 81%로 감소


종교 기관의 사적 상속에 대해 물은 결과 '해서는 안 된다' 87%, '해도 된다' 13%로 응답자 대부분이 부정적이었다. 2004년 조사에서도 90%가 '해서는 안 된다'고 답해 종교 기관의 사적 상속에 대한 입장에는 변화가 크지 않았다.

◎ 종교별로 보면 불교인(88%), 천주교인(89%), 비종교인(89%)은 종교 기관의 사적 상속 반대가 90%에 육박했고 10년 전과도 비슷했으나, 개신교인에서만 그 비율이 91%에서 81%로 감소해 다소 완화된 태도를 보였다.




'우리 주변에 품위, 자격 미달 성직자 많다' 87% - 종교별 차이 없어

요즘 우리 주변에 품위가 없거나 자격이 없는 성직자가 얼마나 많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매우 많다' 22%, '어느 정도 있다' 65%로 전체 응답자의 87%가 '(매우+어느 정도) 있다'고 답했고 '(별로+전혀) 없다'는 13%에 불과했다.

◎ 품위나 자격이 없는 성직자가 많다는 의견은 불교인(88%), 개신교인(85%), 천주교인(89%), 비종교인(87%) 등 종교를 불문하고 90%에 육박했다.

◎ 자격 미달 성직자가 흔하다는 의견은 1984년 65%, 1989년 71%, 1997년 79%, 2004년 87%까지 꾸준히 늘었지만 2014년 이번 조사에서는 더 이상 변화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자격 미달 성직자가 더 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이미 10년 전부터 우리 국민 열 명 중 아홉 명이 자격 미달 성직자가 많다고 느끼고 있어 더 이상 악화될 여지가 없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요즘 사람들(일반인)은 사랑과 자비를 실천한다' 34%, '그렇지 않다' 66%
- '종교를 믿는 사람들(종교인)은 실천한다' 45%, '그렇지 않다' 55%
- 기독교인은 일반인보다 종교인의 실천 정도를 20%포인트 이상 높이 평가
- 비종교인은 종교적 믿음과 무관하게 사회 전반적인 실천 정도를 낮게 평가


일반인(비종교인과 종교인 포함)과 종교인이 각각 '이웃과 타인을 사랑하라, 자비를 베풀라'는 말을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가 물은 결과, 일반인에 대해서는 '(별로+전혀) 지키지 않는다'는 응답이 66%였고 '(매우 잘+어느 정도) 지키고 있다'는 34%로 부정률이 긍정률을 크게 앞섰다. 종교인에 대한 평가 역시 '지키지 않는다'가 55%, '지키고 있다'가 45%로 부정적 의견이 더 많았다.

◎ 지난 30년간 다섯 차례 조사에서 모두 일반인보다는 종교인이 사랑과 자비를 잘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부분에서는 종교별 인식 차가 컸다. 개신교인(일반인 47%, 종교인 74%)과 천주교인(일반인 39%, 종교인 60%)은 일반인보다 종교인의 사랑과 자비 실천 정도를 20%포인트 이상 높게 봤고, 불교인 역시 일반인 32%, 종교인 41%로 종교인을 약간 더 높게 평가했다. 반면 비종교인은 일반인 29%, 종교인 33%로 종교적 믿음과는 무관하게 사회 전반적인 실천 정도를 낮게 봤다.

◎ <종교 단체와 종교인>에 대한 주요 조사 결과를 요약하면 여전히 한국인의 절반(47%)은 '우리 사회에서 종교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인식은 지난 30년간 점차 약화되고 있다. 또한 종교 단체의 부정적인 면, 즉 '종교 본래의 뜻 상실'(63%), '참진리 추구보다 교세 확장에 더 관심'(68%), '헌납금 강요'(65%) 등에 대해 응답자의 2/3가 동의했다.
종교별로 보면 개신교인이 종교 단체나 종교인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비종교인은 가장 부정적 입장이었으며 천주교인과 불교인은 그 사이에 위치했다. 이는 앞서 공개한 <종교 의식> 주요 결과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우리 사회에서 개신교인과 타 종교인, 개신교인과 비종교인 간의 경계가 명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인의 종교 제5차 비교조사 보고서를 펴내며

한국갤럽은 1974년 설립 이후 수많은 조사를 해왔으나, 종교 조사는 1984년 처음 시작해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추적 조사했을 뿐 아니라 매 조사 결과 보고서를 모두 단행본으로 펴냈다는 점에서도 저희에게 매우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아무쪼록 종교계, 학계, 언론계, 관련 사회 단체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이 책을 통해 한국의 종교와 종교 의식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면 조사 분야에 몸담은 한 사람으로서 크나큰 보람으로 여기겠습니다.
- 박 무 익 (한국갤럽조사연구소 설립자/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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