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종교인식조사] 주요 종교 호감도와 종교의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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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5-07-13 12:46 조회22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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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3-보고서_한국리서치-주간리포트_여론속의여론-제310-3호2024년-12월-18일_종교지표_주요종교-호감도.pdf (5.2M) 1회 다운로드 DATE : 2025-07-13 12: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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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종교인식조사] 주요 종교 호감도와 종교의 영향력
주요 종교에 대한 호감도
주요 종교 중 유일하게 불교 호감도만 51.3점으로 보통 이상
개신교 호감도는 35.6점으로 불교 및 천주교보다는 낮으나, 1년 전 대비 2.3점 상승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 속의 여론’에서는 2020년부터 우리나라의 4대 종단인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그리고 이슬람교에 대한 우리 국민의 호감도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호감도는 감정온도 방식으로 측정한다. 각각의 종교에 대해 매우 차갑고 부정적인 감정이라면 0점, 매우 뜨겁고 긍정적인 감정이라면 100점, 긍정도 부정도 아니라면 50점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2024년 11월 22일 ~ 25일 진행한 2024년 종교 호감도 조사 결과, 불교,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이슬람교 순으로 호감도가 높다. 각 종교의 호감도 점수는 약간의 등락이 있으나, 지난해와 순서는 동일하다.
불교 호감도는 51.3점으로 지난해 대비 1.2점 낮아지긴 했으나, 5개 종교 중 유일하게 보통(50점)을 넘었다. 응답자의 43%가 불교에 대해 긍정적인 호감도(51점 이상)를 갖고 있다.
천주교 호감도는 48.6점으로 지난해 대비 2.7점 낮아졌다. 천주교에 긍정적인 호감도를 가진 사람은 39%로, 부정적인 호감도(49점 이하, 31%)를 가진 사람보다 많다. 다만 호감도가 0~24점으로 매우 부정적인 사람이 전체의 22%로, 매우 긍정적(76점 이상)인 사람(18%)보다 다소 많다.
개신교 호감도는 35.6점으로 불교, 천주교와 여전히 제법 큰 격차를 보인다. 다만 2022년 31.4점을 기록한 이후 2023년 33.3점 → 2024년 35.6점으로 2년 연속 호감도가 개선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개신교에 긍정적인 호감도를 가진 사람은 22%이며, 5명 중 2명(41%)은 개신교 호감도가 24점 이하로 매우 낮다.
원불교 호감도는 28.0점으로 1년 전보다 1.4점 낮아졌다. 원불교 호감도는 2021년 이후 27점 ~ 30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슬람교 호감도는 지난해 대비 2.0점 상승했으나, 16.3점으로 여전히 매우 낮다.
불교 호감도, 3·40대, 서울지역에서 소폭 하락
불교 신자가 스스로 평가한 자기 종교에 대한 호감도는 지난해와 비슷
불교 호감도는 30대를 제외한 다른 연령대에서는 모두 50점 이상이다. 다만 30대(48.6점, 3.6점 하락)와 40대(52.1점, 2.9점 하락)에서 호감도가 소폭 낮아졌고, 서울에서의 호감도도 1년 전보다 4.1점 낮아졌다. 반면 광주/전라 지역에서 호감도가 7.3점 상승했고(51.0점), 불교 신자들이 스스로 평가한 불교 호감도는 73.0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불교’하면 연상되는 이미지, 불교 신자는 내면적 가치 중시
비불교 신자는 주로 외형적 특성, 불교 호감도 낮은 사람은 일부 부정적 특성 언급
‘불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나 느낌을 자유응답으로 받고, 자주 언급한 단어를 중심으로 불교 신자와 비불교 신자, 불교 호감도가 보통 미만(0~49점)인 사람의 응답을 비교해 보았다.
불교 신자가 주로 떠올리는 단어는 ‘자비’, ‘마음’, ‘스님’, ‘깨달음‘, ‘윤회’, ‘명상’, ‘성찰’, ‘수양’ 등이다. 불교의 고유한 특성이나 긍정적인 가치를 주고 언급하며, 교리와 수행과 관련한 단어, 정신적 가치에도 집중하고 있다.
비불교 신자(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과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이 주로 떠올리는 단어는 ‘스님‘, ‘절’, ‘자비’, ‘부처’, ‘불상’, ‘안정‘, ‘목탁’, ‘사찰’, ‘수행’, ‘자연’, ‘산’ 등이다. 역시 불교의 고유한 특성을 주로 언급하는 점은 불교 신자와 동일하다. 일부 긍정적인 단어도 포함이 되어 있으나, 불교의 내면적 가치보다는 외형적인 특성을 좀 더 주목하는 점이 다르다.
불교 호감도가 보통 미만(0~49점)인 사람도 ‘스님’, ‘절’, ‘목탁’, ‘불상’, ‘부처’ 등 불교를 상징하는 단어들을 많이 언급한다. 동시에 ‘땡중’, ‘강요’, ‘싸움’, ‘세속’ 과 같이 부정적인 단어가 같이 언급되는 특징이 있다. 불교 신자가 불교의 외형적 특성을 불교의 가르침과 함께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반면, 불교 호감도가 낮은 사람은 이를 비판적으로 해석하는 특징을 보인다.
천주교 호감도는 남자, 40대 이하, 수도권/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소폭 하락
천주교 신자가 스스로 평가한 자기 종교에 대한 호감도도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
천주교 호감도는 40대 이상에서는 50점 이상이지만, 2·30대의 호감도가 각각 38.6점, 40.7점으로 낮아 세대별 차이가 뚜렷하다. 인천/경기(47.4점, 4.2점 하락) 및 부산/울산/경남(43.4점, 4.7점 하락)지역에서도 호감도가 낮아졌다. 다만 천주교 신자들이 스스로 평가한 천주교 호감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79.5점)을 유지하고 있다.
개신교 호감도, 18-29세와 40대, 천주교 신자, 인천/경기 및 광주/전라 지역에서 소폭 상승
개신교 신자가 스스로 평가한 자기 종교에 대한 호감도는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져
개신교 호감도는 70세 이상(44.5점), 60대(40.5점)에서 다른 연령대 대비 높다. 18-29세(34.1점), 40대(35.8점)에서는 호감도가 지난해보다 4점 이상 올랐고, 인천/경기(37.9점, 2.6점 상승) 및 광주/전라(39.1점, 4.5점 상승)지역에서도 호감도가 소폭 개선되었다. 천주교 신자들이 평가한 개신교 호감도도 1년 전보다 7.8점 높아졌고(35.5점),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들이 평가한 개신교 호감도 또한 1년 전보다 4.3점 높아졌다(24.5점). 다만 개신교 신자들이 스스로 평가한 개신교 호감도는 71.4점으로 1년 전보다 6.5점 낮아졌다.
‘개신교’하면 연상되는 이미지, 신자와 비신자 간 양극화 커
개신교 신자는 교리와 가치 중심 긍정적 단어 언급하는 반면
비신자, 호감도 낮은 사람은 개신교 고유 특성 관련 단어보다 부정적 단어를 더 많이 언급
‘개신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나 느낌을 자유응답으로 받고, 자주 언급한 단어를 중심으로 개신교 신자와 비개신교 신자, 개신교 호감도가 보통 미만(0~49점)인 사람의 응답을 비교해 보았다.
개신교 신자가 주로 떠올리는 단어는 ‘사랑’, ‘믿음’, ‘하나님’, ‘구원’, ‘십자가’ 등 개신교의 교리와 특성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대부분이 개신교의 특성을 나타내는 중립적인 단어 혹은 긍정적 가치를 나타내는 단어들이다.
비개신교 신자(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과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이 주로 떠올리는 단어는 ‘목사’, ‘교회’, ‘전도’ 등 일부 개신교의 특성을 나타내는 단어와 함께, ‘사이비’, ‘개독’, ‘불신‘, ‘이단’, ‘이기주의’, ‘강요’ 등 부정적인 특성을 가진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앞서 불교나 천주교에서 비신자는 부정적인 단어보다는 종교의 상징이나 특성을 나타내는 중립적인 단어가 더 많이 언급된 반면, 개신교를 믿지 않는 사람은 개신교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많이 드러나는 것이다.
개신교 호감도가 보통 미만(0~49점)인 사람이 주로 언급한 단어도 비개신교 신자와 비슷하다. ‘목사‘, ‘교회’ 등의 단어와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사이비’, ‘이기적’, ‘개독’, ‘이단’, ‘이기주의’, ‘불신‘, ‘독선’ 등 부정적인 단어들이다. 불교와 천주교는 비신자 중에서도 호감을 가진 사람과 비호감인 사람이 어느 정도 나눠져 있는 반면, 개신교는 비신자 대부분이 개신교에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것이다. 불교 및 천주교와는 달리, 개신교는 신자와 비신자, 호감도가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 간 이미지가 양극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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