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청년 냉담자의 탈교회화 현상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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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청년 냉담자의 탈교회화 현상연구
❚국문요약
오늘날 세속 시대에 청년세대의 탈교회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간 이삼십대 가톨릭 청년 냉담은 개인적 선호 혹은 선택으로 취급되거나 신자 들의 교회 부적응이나 신앙의 미성숙으로 파악되어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현상에 대한 연구가 미진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가톨릭 청년들이 왜 냉담 하며 교회를 떠나는지, 그리고 탈교회화 이후 그들이 자신의 종교적 정체성 을 어떻게 구성하고 인식하는지에 대하여 심층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본 논문은 이를 위해 가톨릭 청년 냉담자 20명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실시하여 근거이론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청년들은 ‘자율적 선택’의 행위주체로서 바쁜 세상살이 속에서 종교적 의미의 유용성을 체감하지 못 하는 경우 교회를 떠나고 있었다. 성직자(종교권위)에 대한 상처, 형식적 의 무 규정(미사참례)의 부담, 경직된 교리에 대한 반감 등은 ‘탈교회화’를 촉 진시키는 교회내적 요인이 된다.
가톨릭 청년 냉담자들의 종교적 정체성 구 성과 유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통적 정체성은 현재 종교생활을 하지 않 더라도 가톨릭에 대해 호감을 유지하거나 교회의 권위를 높게 생각하여 회 귀의 여지를 갖고 있다.
둘째, 탈교회적 정체성은 본인을 ‘무종교인’이라 표 현하거나 무신론적 사고를 갖고 있는 경우, 혹은 교회를 등지는 부정적인 자세를 갖는다. 달리 가톨릭에 대한 부정적인 자세가 없다 하더라도 개인의 권위와 결정방식을 교회의 권위보다 더 중요시하는 것을 포함한다. 교회 바 깥에서 영성적 가치를 찾기를 원하는 경우도 있다.
셋째, 유동성 정체성은 전통적 정체성과 탈교회적 정체성 사이에서 유동적인 경향을 드러낸다. 자 신의 정체성을 인식하는 것에 대해 자신의 의사와 판단이 중요하지만 나 이외의 다른 사람과의 관계라는 측면에서 정체성은 상황에 따라 달리 변화 될 수 있다. 불확실성 아래 자신의 종교적 정체성을 내ㆍ외부적으로 유보하 며 고정시키지 않는 것이다.
종교적 세계관의 수용과 종교 생활의 경험에 따라 가톨릭 청년 냉담자들은 그들의 종교적 정체성을 각각 다르게 수용하 고 인식하고 있었다. 본 연구는 청년 가톨릭 신자의 냉담화 과정과 종교적 정체성의 재구성에서 나타나는 다양성과 그 변화의 역동성을 분석하였다는 의의가 있다.
출처: 박진희& 오세일, 종교연구 제80집 3호, 한국종교학회, 2020, pp. 177~218 https://doi.org/10.21457/kars.2020.12.80.3.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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