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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개신교는 무엇에 저항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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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4-05-14 14:38 조회4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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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개신교는  무엇에  저항하는가?:

종교개혁과  개신교  근본주의, 그리고  ‘돈’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통계적  연구


신익상 성공회대학교 신학연구원, 인문학밴드 대카

 

< 목 차 >


1. 들어가는 말

2. 이론적 배경: 한국의 주류 개신교는 구조적 가난을 은폐하는 문화시스템 역할을 하고 있을까?

3. 통계연구 방법

4. 통계분석 결과와 해석


                                                                                                 

 

1. 들어가는 말

 

루터로부터 촉발된 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들이 이제 잦아들고 있다. 그 개혁은 분명 유럽 사회 전반을 휩쓴 사회개혁이었는데, 우리는 그것을 ‘종교’개혁이라고 부르면서 선을 그어버리곤 한다. 어쩌면 우리는 오늘의 종교를 당대에 투사하는 방식으로 우리의 초라함을 정당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종교개혁 500주년”이라는 타이틀을 걸어서 교회 밖으로는 한 걸음도 나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는, 무책임한 익숙함을 때로는 정의라는 이름으로, 때로는 평화라는 이름으로 치장하며 세상이 울부짖는 고통의 소리를 적당히 들어주는 척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짧은 보고서는 “한국 개신교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가난을 은폐하는 문화시스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에 대한 실증적 검토에 대한 것이다. 이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서 한국 개신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통계적으로 분석하고 해석한 것인데, 이 분석과 해석은 오늘날 한국 개신교의 상황적 특수성에 국한되지 않고, 더 나아가 개신교 특유의 소명 사상과 도 맞닿아 있다. 미리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 개신교의 근본주의적 성향은 개신교 특유의 소명의 식과 모종의 관련을 갖고서 정치적 보수주의를 지지하는 반면, 자본주의적 현실에는 침묵한다. 적어도 한국 개신교인들에게 있어서 자본주의적 현실에 영향을 끼치는 거의 유일한 요소는 자본주의적 현실 자체뿐이다. 그렇다면, 루터의 ‘그 개혁’은 500년이 지난 후 이 땅에서 “한국의 개신교는 무엇에 저항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허물어져 내리는 실패한 개혁이 되고 만 것은 아닐까?

 

출처. 2017년 한국종교학대회 

[기획발표_한국의  개신교는  무엇에  저항하는가?] 17p ~ 2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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