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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교육과정에 내재한 여성혐오 분석과 대안 모색 / 백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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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0-10-14 00:33 조회2,8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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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교육과정에 내재한 여성혐오 분석과 대안 모색 / 백은미

 

 

 

[초록]

*아래 출처 원문 초록중 일부 발췌함

 

근대적 젠더 이분법의 해체와 신자유주의 경제질서의 위기가운데 대다수 한국인의 삶의 조건이 악화되면서 전통적으로 기득권을 지녔던 남성들이 자신들의 분노와 박탈감을 여성혐오로 표출하고 있다. 이러한 여성혐오 문화가 종교적 신념에 의해 유지되고 정당화되는 곳이 바로 교회이다. 기독교의 여성혐오적인 전통과 문화는 젊은 세대 여성들의 교회이탈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교회내의 여성혐오는 표면적으로 드러나기보다 무의식적으로 학습되고 내면화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므로 여성혐오가 학습되는 과정을 명시적, 내재적, 영 커리큘럼의 차원에서 분석하고 비판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독교교육에서 명시적인 커리큘럼의 주된 내용이 되는 성서, 교리, 기독교 전통은 여성혐오적인 내용과 해석을 상당히 많이 내포하고 있다. 내재적 커리큘럼에 해당하는 교육기관의 조직체계, 보상체계, 권력관계, 의사소통과 의사결정과정 역시 이분법적 젠더 이해에 근거한 여성혐오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다. 영 커리큘럼의 차원에서 볼 때 여성의 몸과 섹슈얼리티는 교육과정에서 배제되거나 부정적으로 취급되어 왔고, 성서와 기독교 전통에서 여성들의 부재도 심각한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명시적 커리큘럼의 내용에 대한 비판적 기억과 창조적 상상력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 교회의 배타적이고 위계적인 젠더 이분법을 극복하기 위한 포용과 평등의 문화를 형성하는 내재적 커리큘럼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교육과정에서 배제되어 왔던 여성의 몸과 성, 그리고 여성들의 이야기가 명시적 커리큘럼으로 개발되어야 한다.

 

 

출처: 한국기독교교육학회, 기독교교육 논총 제51호 (2017)

http://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Id=NODE08952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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