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신교의 '가족강화' 신앙교육과 여성 / 최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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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0-10-14 00:36 조회2,789회 댓글0건본문
한국개신교의 '가족강화' 신앙교육과 여성 / 최순양
국문초록
Ⅰ. 들어가는 말
Ⅱ. 한국교회 내에서 여성들이 수행하는 고정된 `성역할`
Ⅲ. 한국교회의 결혼에 대한 신앙교육과 그 적절성
Ⅳ. 가족을 `혼자` 돌보아야 하는 여성들에게 교육되는 `가족강화` 신앙교육의 문제점
Ⅴ. 나가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초록]
*아래 출처 원문 초록중 일부 발췌함
한국개신교에서는 여성들을 위한 신앙교육이 있어 왔는데, 그것은 그들을 ‘어머니’와 ‘가족 구성원’으로 키워내는 성역할 강조와 맥을 같이해 왔다. 사회에서 여성들이 직장일과 집안일이라는 이중노동에 버거운 것처럼, 교회에서도 여신도들은 예배와 행정에 봉사하면서 먹을거리도 준비해야 한다.
여신도들에게는 항상 ‘좋은 어머니가 되려면 신앙이 좋아야 한다.’는 교육방향이 정해져 있어서, 그들이 교회에 가고 기도를 하는 이유가 ‘자식과 가족이 잘되기 위해서’인 경우가 많다.
이런 성역할 고정화 경향은 신자유주의 가치관과 부합하여, 중상층 여성들의 계급이해와 맞물리는데, 영어 배우기와 ‘순결교육’ 등의 혜택을 위해 교회에 가는 경우도 있고, 신앙을 가지는 경계선이 ‘가족이 잘되는 것’에 맞춰있기 때문에 여성 신앙교육은 늘 ‘가족강화’에 맞춰 진행된다.
그러나 이런 경향은, 경제적으로 스스로 가족을 이끌어가야 하는 ‘혼자 돌봄’ 여성이나 결혼을 하지 않는 여성의 경우, 자신을 계속해서 ‘좋은 여성’이 아닌 존재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이렇듯, ‘가족강화’ 신앙교육은 한국개신교 안에서 여성들에게 ‘좋은 신앙인’이 되기를 강조하는 것에 더해져 ‘좋은 엄마’, ‘좋은 아내’로 살아갈 것을 강요하는 성역할 고정 양상으로 나타난다. 이 논문에서는 이런 가족강화 논리가 ‘중상층’ 여성들에게는 어떠한 성역할을 교육하면서 상승효과를 나타내는지, 또 경제적으로 어려운 ‘혼자 돌봄’ 여성들에게는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를 논할 것이다.
출처: 한신대학교 종교와문화연구소(구 한신인문학연구소), 종교문화연구 제25호 (2015.12)
http://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Id=NODE0740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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