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트의 여신, 여성 지도자, 일반 여성의 사회적인 지위 비교분석

강성택(한신대학교)

Ⅰ. 들어가는 말

Ⅱ. 켈트인과 켈트의 여신

Ⅲ. 켈트의 여성 지도자

Ⅳ. 일반 켈트 여성의 실재

Ⅴ. 맺는 말

Ⅵ. 참고자료

Ⅰ. 들어가는 말

대한 숭배는 고대에는 남신과 마찬가지로 함께 숭배되었으나 가부장제 사회체계와 유일신교가 확립되면서 점차적으로 쇠퇴되었고 여성의 위격 또한 함께 내리막길을 걷게 되었다. 이후 여신에 대한 숭배와 그 상징체계는 이교(Heathenism)의 형태로 존재하거나 제도 종교에 흡수되는 형태로 남아있게 되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와 페미니즘 운동이 전개됨에 따라 고대의 여신과 여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고 ‘캐롤 P.크라이스트’ 는 가부장제 이전에 여신숭배가 이루지고 여성에 의해 평화롭게 다스려 졌다는 ‘전가부장제 가설(Pre-patriarchy hypothesis)’을 자신의 여신학(Thea-logy)의 핵심으로 삼았고, 기존 제도 종교와의 교류를 단절한 페미니스트 영성운동이자 신비주의 운동인 ‘위카(Wicca)’에 서는 제도 종교에 의한 이교신앙의 억압을 가부장제에 의한 여성 억압과 동일시하였고 여신과 상징 체계, 그 의례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1) 위카 운동의 전개시기에 등장한 ‘신드루이드교(Neo-Druidism, Druidry)는 자연종교가 철학으로 간주되는 것과는 구별되게 다양한 형태를 가진 신이교주의 (Neopagan)적인 특성을 지녔다는 점'2) , 그리고 신드루이드교가 가진 상징과 의례의 매력적인 부분은 페미니스트 영성운동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리타 그로스가 전가부장제 가설을 두고 뒷받침할 만한 역사적이며 객관적인 자료가 상당히 부족함을 지적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위카 운동 역시 고대의 여러 이교숭배에서 제례의식과 주술적 부분만을 편의에 따라 수집했다는 비판을 피하기가 어렵다.

켈트인들이 활동한 시기와 로마에 복속되 어 있던 시기는 분명 타 부족이나 문명과는 구분되는 부분도 존재하나, 결정적으로 가부장적 시대의 일부이며 페미니스트들이 켈트 신화에서 주목한 ‘강인한 여인상’이 등장하기 어려운 시기인 것 역시 사실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1장에서 켈트인들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과 켈트 신화 속의 여신들에 대해 살펴 볼 것이며, 2장에서 역사적 기록에서 등장하는 켈트의 여성에 대한 직접적인 내용을 다룰 것이고 일반 켈트 여성들의 사회적·일상적 지위를 살피며 최종적으로 켈트 신화 속 여성과 역사 속 의 켈트 여성들, 그리고 일반 켈트 여성 영역에서의 전반적인 여성권위의 범위를 규명하고자 한다.

출처: 한국종교학회 2014년 추계 한국종교학대회 자료집 (201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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