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지역 결혼이주여성의 종교생활 실태조사 연구 / 오영훈, 김성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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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0-09-11 13:14 조회2,733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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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역 결혼이주여성의 종교생활 실태조사 연구
- 인천 근교 도서지역인 강화, 영흥, 영종, 대부도를 중심으로 -
오영훈,김성영(인하대학교)
1. 서론
현대사회는 개방된 사회로서 다양한 문화를 인정하고, 다양한 종교들도 자유롭게 공존하게 된 명실상부한 다종교사회이다. 급속도로 발달한 교통이나 정보 전달의 수단 은 지구 전체를 하나의 마을로 만들어 버렸다. 교통이나 정보 전달의 수단에 의해 시공 간상의 절대 거리가 상대화됨으로써 지구촌은 하나의 이웃이 되었다. 또한 이주와 이민 이 자연스러워지고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한 곳에 뒤섞이면서 세계는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다문화사회로 향해가고 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지구촌은 아주 자연 스럽게 다문화ㆍ다종교 사회가 된 것이다.
한국도 다문화사회로 변해가면서 각 문화 내의 여러 종교들이 유입되었다. 불교, 기독교, 천주교, 통일교, 이슬람교 등으로 이루어져 다종교사회였던 한국사회는 더욱 더 다양한 종교들이 공존하게 되었다.
이처럼 다양한 종교들이 공존하면서 다른 어떤 영역보다도 여러 문제점과 갈등이 다문화사회에서는 존재할 수도 있다. 종교적 편견은 어떤 지역적, 문화적 편견보다도 훨 씬 더 뿌리깊고 대립의 강도가 치열하기 때문이다. 종교적 근본주의가 자칫 왜곡되면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살아나가야 하는 현대사회에서 사회의 구성원인 한 집단이 타 집단을 공존할 수 없는 적대집단으로 매도한다거나 혹은 자신들의 집단으 로 반드시 개종되어야 한다는 강제논리로 발전될 수 있기 때문에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동한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정책을 수립하지 않아 격렬한 인종 폭동과 테러 가 발생한 프랑스나 영국, 그리고 최근 정부의 다문화주의를 ‘문화적 마르크스주의’라고 비난하면서 테러를 일으킨 노르웨이의 ‘기독교 근본주의자’ 경험이 말해주듯이, 다른 종 교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따라서 종교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다양한 문제들, 예를 들어 다원화사회에서 나의 종교는 무엇을 의미하고, 다른 종교를 어떤 방식으로 이해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들을 성찰하고 가르치는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이른바 ‘다름’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인식을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도서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생활에서 종교가 왜 필요한지, 또는 한국에서의 종교생활에 만족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 해 다문화사회에서 지역공동체의 사회통합을 위해 결혼이주여성들에게 긍정적인 의미로 수용될 수 있는 종교의 지향점을 제안하고자 한다.
출처: 한국종교학회 2012년 전반기학술대회 자료집 (201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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