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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종교에서 ‘세속화’와 ‘탈세속화’의 동시적 전개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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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0-09-02 21:29 조회3,0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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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종교화 담론에서 한국불교는 무엇을 배울 수 있나

 

1. 서론

통계청의 〈2015 인구주택총조사 종교인구 통계〉 발표(2016년)에 따르면 한국의 종교인구는 크게 감소했다. 2015년 종교인구는 43.9%, 무종교인이 56.1%로 조사되었다. 통계청이 종교인구를 조사하기 시작한 1985년 이래 처음으로 무종교인 인구가 절반을 넘었다. 2015년 조사에서 불교 인구는 총인구의 15.5%, 개신교와 천주교를 합친 기독교 인구는 27.6%였다. 불교 인구는 10년 만에 300만 명 정도가 줄었고, 더불어 전체적인 종교인구도 줄어든 것이다. 이 통계에 의하면 현재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 이상은 종교가 없고, 최대 종교는 개신교라는 종교지형이 형성되어 있다. 

 

이 조사가 나온 후 ‘한국불교의 위기설’과 함께 서구의 세속화와 같은 탈종교 현상이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많은 논의가 전개되었다. 통계청 조사를 다룬 불교계의 토론과 기사들이 대부분 ‘탈종교화’에 집중되고 있었다. 그렇다면 현대사회는 과연 탈종교화하고 있는가? 탈종교화 시대, 종교의 위상과 의미는 무엇인가? 만일 탈종교화가 실제로 진행되고 있다면, 이 새로운 종교지형의 등장은 한국불교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탈종교’란 곧 종교(사회)학에서 말하는 ‘세속화(secularization)’를 말한다. 캐나다의 철학자 찰스 테일러(Charles Taylor)도 ‘세속의 시대(Secular Age)’라는 말로 현대를 규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현대는 과연 세속의 시대’인가? 그리고 그것은 탈종교화의 결과라 할 수 있는가?’ 

 

(이하중략...)

 

출처: 불교평론 [79호] 2019년 09월 01일 (일)

http://www.budreview.com/news/articleView.html?idxno=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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