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송 62. 제 몸도 자기 것이 아니거늘 어찌 자식과 재산이 자기 것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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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5-12-09 22:06 조회1회 댓글0건본문
담마빠다 with 선일스님
게송 62. 제 몸도 자기 것이 아니거늘 어찌 자식과 재산이 자기 것이랴?
.배경
-재장관 아난다, .재물과 자식에 대한 집착이 깊은 재정관이 죽음 앞에서 아무 것도 가져갈 수 없다는 진실을 보여주는 이야기
-무아anatta, 무상anicca, 업kamma의 삼중 구조를 한번에 압축하여 보여줌.
* 인간이 가장 강하게 붙잡는 대상은 '몸, 생명, 자기자신'이다.
그러나 이 자기조차 무상, 고, 무아의 법칙 아래 있다. 늙음과 병과 죽음을 피할 수 없고, 감정과 생각조차 내 마음대로 안되며,
내일 아침 눈을 뜰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따라서 존재론적으로 '확고한 주체'로서의 자아는 없다는 '무아amatta'통찰의 입구를 여는 표현이다.
*'나"라고 할 것이 있는가?
-"만약 색수상행식이 '나'라면 병들지 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없기에 색수상행식은 '나'가 아니다. "
-자식이나 재산은 조건이 맞을 때, 잠시 관계가 형성된 무상한 현상적 과정임.
실체적 소유를 인정하는 순간, 그 유지, 상실, 변화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괴로움이 발생함.
이 괴로움의 발생 구조를 간과하는 태도가 불교에서는 어리석음으로 규정된다.
-관계 자체가 아니라 관계를 절대화하고 '내 것'이라는 실체를 부여하는 집착에 있다.
사랑은 계속되지만, 집착은 내려놓은 것을 지혜로운 사랑이라고 함.
-의미와 가치를 유지하되, 집착을 줄이라는 가르침. '무아'는 허무가 아니라, '해방'의 논리이다.
*붓다께서 말씀하신 7가지 dhana(재물)
1) saddha -dhana:믿음, 사성제, 팔정도에 대한
2) sila -dhana:계율, 도덕성
3) hiri-dhana: 부끄러워할 줄 아는 마음,
4) ottappa-dhana: 창피함을 알고 정진함
5) suta-dhana: 들어서 배움
6) caga-dhana: 보시, 모든 것을 아낌없이 줄 수 있음
7) panna-dhana: 지혜
=> 이 재물은 자신의 운명을 바꿔줄 수 있는 고귀한 것
*이 게송의 의미
- '나의 것' 소유라는 착각이 괴로움의 근원이다.
- 자기 자신조차 자기 것이 아니다.
-자식, 재산, 관계는 일시적/임시적 '조건의 결합'일 뿐
"'나의 자식인데~' '나의 재산인데~', 어리석은 이는 이렇게 괴로워한다.
실로 내 것이라 할 만한 '나'조차 존재하지 않는데, 자식이 어디 있고, 재산이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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