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경집> 모든 것은 죽은 후 남겨질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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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01-15 00:00 조회3,298회 댓글0건본문
문상, 재공양(숫따 니빠다 4:6: 804-812)
* 모든 것은 죽은 후 남겨질뿐
참으로 인생은 짧구나! 백년도 못되어 죽다니,
조금 더 오래 산다한들 늙어 죽기는 마찬가지다.
[스님]
사람들은 '나의 것'이라는 집착 때문에 슬퍼합니다.
하지만 집착할 영원한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이치를 안다면 집착의 삶에서 벗어나 수행자의 길을 가십시오.
[재가자]
'이것은 내 것이야!'라고 하며 집착하는 것,
그것들은 모두 죽은 뒤에 남겨질 뿐,
바른 길을 가는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이런 사실을 깨닫고,
내 것이라는 집착을 버려야 한다.
[스님]
잠에서 깨어난 사람이 꿈속에서 본 사람을 다시
볼 수 없듯이, 사랑하는 사람도 죽으면 다시 볼 수 없다네.
생전에는 '누구야~'하고 부르면서 그를
두 눈으로 볼 수도 있었고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도 있었지만
그러나 죽고 나면 오직 그의 이름만 남겨질 뿐입니다.
[재가자]
내 것에 집착하는 탐심이 많은 사람은
슬픔과 한탄과 인색함을 버리지 못합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자들은 안온을 보기 때문에
소유를 버리고 자유로이 유행합니다.
[스님]
집착을 떠난 지혜로운 지혜로운 자는 어디에도 머무르지 않고,
좋아하지도 않고,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마치 연꽃잎에 물방울이 묻지 않고 구르듯이
슬픔도 인색함도 그를 더럽힐 수 없습니다.
[재가자]
마치 연꽃잎에 물방울이 묻지 않고 구르듯이,
또는 연꽃이 더러운 물에 더렵혀지지 않듯이,
지혜로운 자는 그가 보고, 듣고, 인식한
어떤 것에도 조금도 더렵혀지지 않습니다.
(담마랑 예경집 pp.283-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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