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조띠가스님 법문 7-2> 탐진치, 무지, 아만, 이는 모두 자연 현상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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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8-12-14 11:19 조회3,039회 댓글0건본문
탐진치, 무지, 아만, 이는 모두 자연 현상일 뿐
탐심, 성냄, 무지, 아만, 이런 것들은 모두 자연 현상일 뿐이다.
이것들은 비개인적(impersonal) 힘이다.
이 사실을 알면 남에게 이런 것들이 있다고 비난해서 고통을 안기지 않는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이런 것들을 보고 알아채는 겁니다.
아만은 그냥 아만이지, “그의” 것도, “그녀의”것도 “나의” 것도 아니다.
“저자들은 탐욕스러워. 난 절대 그렇지 않아.” 라며 사업이나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을
깔보며 자신을 높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들만큼 노력하지도 않고 그만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상당한 수익이나 출세에 No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런 걸 비꼰 속담이 있다. 의미 있으니 잘 되새겨보라.
“힘없는 자는 잘 인내하고 참으며, 돈 없는 자는 검소하다.”
이들은 자신의 공포를 인내로 해석하고, 우아한 삶을 살 수 있는 돈이 없음을 검소라 한다.
남에게서 보는 결점을 볼 때마다 자신도 가지고 있지 않는지 살피는 노력을 해야 한다.
분명히 하나라도 자신에게서 발견 할 것이다.
남에게서 좋은 점을 발견하면 자신에게도 그런 좋은 성질이 있음을 살펴라.
그래서 자신에게 좋은 성향이 있음을 기뻐하고 그걸 향상시키도록 하라.
그런 좋은 성향이 없다면, 개발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수행의 바른 노력이란
1. 자신에게 일어나지 않은 善法은 일으키도록 노력하고,
2. 이미 일어난 선법은 증장시키도록 노력하고,
3. 자신에게 일어난 惡法은 빨리 없애도록 노력하고,
4. 아직 일어나지 않은 악법은 계속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1번을 위해서는 좋은 말을 자주 들어야 하고, 좋은 친구를 사귀어야 하며,
4번을 위해서는 좋지 않은 것들과 만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요즘의 인터넷, 드라마, 영화를 통해 감각적 욕망을 키우는 자극을 받습니다.
모방 범죄라는 것도 자신에 없던 악법을 보고 듣고 배워서 행동으로 옮긴 것입니다.
2, 3번은 수행을 통해 마음을 청정하게 해야 합니다. 달리 방법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법구경 >
七佛揭 Dhp법구경 183
You cannot love or hate something about another person
unless it reflects to you something you love or hate in yourself.
자신 속에 있는 좋아하고 싫어함을 반영하지 못하면,
남의 것에 대해 좋아하고 싫어 할 수 없다.
어떤 사람을 싫어한다면, 왜 그런가 이유를 알아내려고 노력하라.
너로 하여 싫어하게 만드는 그 무엇이든지 같은 점이 반드시 네 안에 있다.
누군가에게 다가가고 싶고,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면 잘 살펴보라.
그 사람이 균형 잡힌 삶을 살며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보기 때문에?
그 사람이 헛소문이나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아서?
그 사람이 남을 돕는 동기가 순수해서?
이런 성향이 자신에게도 있는가?
정말로 남을 돕고자하는 진실함이 있는가?
사물에 대한 균형 잡힌 바른 견해가 있는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정직하고 존중하며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깔보지 않는가?
이런 장점들을 살리고 키워 나가야 한다.
우리는 모르는 사이에 이미 Others are merely mirrors of you를 알아서
거울에 묻은 똥이 그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에 묻은 것으로 착각하는 거지요.
덮어 두고 싶은 자신의 결점을 상대가 비춰 준거지요. 그래서 화가 나는 겁니다.
고양이는 고양이의, 개는 개의 공통된 성향이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 서로 다른 모습으로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인간계에
태어난 이상, 인간이 가져야만 하는 속성을 버릴 수 없습니다.
이걸 버린 분들이 성인입니다.
비록 내게는 없어 보이지만, 잠재된 나쁜 성향이나 좋은 성향이 있습니다.
요즘은 열대과일을 근처 마트에서도 쉽게 사 먹을 수 있지만, 얼마 전만 해도
해외 출장이나 가야 망고, 파파야, 등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이들 과일을 못 먹어 본 사람은 그 맛을 모르기 때문에 옆 사람이 들고 있어도
저게 뭔가 하고 스쳐 갑니다. 그러나 먹어 본 사람은 그 맛을 기억해서 입에 침이 돕니다.
이 같이 남이 표출하는 장단점을 우리는 인간으로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남의 잘잘못에 반응하게 됩니다.
그래서 남의 잘잘못을 보는 그 순간 손가락질 하지 말고 얼른 자신을 거울에 비춘 듯이 돌아보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 모든 좋고 나쁜 것들도 그 누구의 것이 아님을 알라는 겁니다.
조건이 형성되면 누구라도 그런 성향을 표출하게 되어 있습니다.
중국 고사에 나라의 최고 스님으로 모실 국사를 선발할 때 팔등신 미녀들을
홀딱 벗겨 놓고 그 반응을 보는 과정이 있답니다.
감각적 욕망을 가지고 인간계로 온 우리 모두는 해탈하지 못했으면 비슷한 반응을
보이게 되어 있습니다. 그 반응은 너만의 반응도 나만의 반응도 아닌, 그런 상황에서
인간이기에 보이는 반응일 뿐이라는 겁니다.
“상대가 나의 거울”임을 상기하라는 것은
1. 우리는 같은 인간의 탈을 쓰고 있음을 알고
2. 남의 성향이나 표출이 곧 내게도 잠재되어 있음을 알고,
3. 그런 상대를 만날 때 마다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스승으로 삼으라.
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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