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조띠가스님 법문 9-1> 답은 네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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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8-12-14 11:30 조회3,110회 댓글0건본문
답은 네 안에 있다.
9. Your answers lie inside you.
The answers to your life's questions lie inside you.
답은 네 안에 있다.
네 삶의 의문에 대한 답은 이미 네 안에 있다.
밖을 볼 필요가 없다!
이것은 매우 의미 있는 말이다.
그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깊이 생각해 보라.
내가 아는 노스님이 있다.
이 스님은 오랫동안 명상을 해 오신 분이고, 많은 제자와 재가 신도들이 따랐다.
그들은 스님께 여러 가지 다양한 질문을 하며 자문을 구했다.
스님은 자애로움으로 모든 질문에 답을 계속 해 주시다가,
어느 날 대중들에게 이르시길,
"사띠 수행을 하라.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잠에 빠질 때까지 알아차림과 함께하라.
항상 알아차림 속에 머물라.
알아차림이 강해지면 너희들의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얻게 될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답이지만, 정말 깊고도 넓은 훌륭한 조언이다.
많은 사람들이 많은 질문을 가지고 있다.
때론 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기도 하지만,
때론 답을 찾지 못하기도 한다. 묻고 답을 구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마음에 깊이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
대신 그 질문을 자신에게 하고 명상을 하며 알아차림 속에 그 의구심을
계속 품고 있으면 어느 순간 답이 나오게 되어 있다.
(간절히 기도하면 답이 나온다 했습니다. ‘구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
이 대목은 성경 말씀과도 통하지만, 대승불교의 간화선과도 딱 맞는 말입니다.
화두라는 것이 알 수 없는 것인데,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오로지 깨어있으면서
‘이 뭣고?’와 같은 화두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지내면 어느 순간 홀연히 알게 된다고
하니 스님의 이 말씀은 화두 참구와 맥을 같이 합니다.)
이와 같이 스스로 답을 찾는 경험을 하게 되면 마음에 깊이 영향을 주고,
그 답으로 인해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
명상을 하면 인생에 대한 통찰과 이해를 얻게 된다.
그리고 명상 그 자체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하게 된다.
수행하도록 진정한 노력을 기우려라.
능숙해지면 사물의 성품에 대해 많은 진리가 네 마음에
“나타난다./ 떠오른다.”
지난 많은 생 동안 닦아온 많은 바라밀(talents)을 활용하라. 그것들은 잠재되어 있다.
명상을 하며 마음이 평화롭고 맑아지면 원인과 결과라는 자연의 법칙을 쉽게 알게 된
다. 알지 못했던 것들을 갑자기 분명하게 이해하게 된다.
나는 이 모든 과정을 내 스스로 경험했다.
명상을 시작하기 전에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싶어 했고, 너무 많은 질문들이 있었다.
어느 누구도 그 모든 것에 답을 줄 수 없음을 알고, 알고자 했던 것을 대상으로 명상했다.
그리고 몇 가지 의문에 대한 답을 얻자 굉장히 기뻐서 더 정진을 하게 되었다.
“Dhamma is Life."
담마가 인생이라는 것을 안 순간 고무되었다.
그래서 이것이 수행에 대한 확신을 주었고, 스스로 확신을 얻었다
과연 우리는 살아가면서 의식주에 관한 의문 말고 다른 어떤 의문을 갖고 사나요?
‘메르스는 어떤 균인가?’에서 ‘우주는 무한한가?’ 와 같은 과학적 질문?
‘인간은 왜 사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하는 인문학적 질문?
그래도 이런 의문을 품는 사람은 ‘저 탤런트는 어째 피부가 저리 고울까? 뭘 쓰나?’
‘통일은 될까? 통일되면 경제는 어찌되나?’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되나?’ 와 같은 질문을
가진 사람들 보다는 그래도 고상하고 intelligent하다고 하겠지요.
그런데 그런 고상한 질문들도 정말 심각하게 답이 안 나오면 죽을 거 같은 절박함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지적 유희이고, 대화의 주제일 뿐이라는 겁니다.
앞의 것들은 쌀밥이고, 뒤 것들은 보리밥일 뿐, 눈물 젖은 빵은 아니라는 겁니다.
스님의 경험에서 어떤 의문을 가졌다고 명시하지는 않으셨지만,
그 의문들이 단순히 지적 호기심에 의한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천부적으로 영성이 강한 분들은 꼭 눈물 젖은 빵을 먹지는 않겠지만,
일반인들이 의문을 가지고 명상에 빠져들려면, 괴로움을 맛봐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의문을 가지고 ‘간구’하게 됩니다.
명상으로 마음이 맑고 평온해지면 나타나는 앎은 선한 것이다. 바른 앎이다.
절대 그 상태에서 나쁘고 잘못된 앎이 나타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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