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성품은 깊고 깊으며 가장 미묘해 : 진성심심극미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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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3-05-04 15:08 조회906회 댓글0건본문
참된 성품은 깊고 깊으며 가장 미묘해
: 진성심심극미묘(眞性甚深極微妙)
깊은 것은 낮은 것을 떠날 수 없고
낮은 것 또한 깊은 것의 근본이 되니
낮은 것이 이미 낮은 것만이 아니며
깊은 것 또한 깊은 것만이 아니라
깊으면 깊은 대로 낮은 것을 품고
낮으면 낮은 대로 깊은 것을 실으니
깊고 낮음을 떠나면서
깊고 낮음이 한생명으로 있는
가장 미묘한 것
참된 성품
그래서 참된 성품이
가장 미묘한 것이 아니라
깊고 낮음을 떠난 곳에 이르면
참된 성품이라고
이름 지을 수도 없고
그 모습을 그려볼 수 없으면서도
낮음을 이루고
깊음을 이루어
깊고 낮음의 경계를 벗어난
함께 어울린
생명의 활발발한 모습을 일러
참된 성품은 깊고 깊으며 가장 미묘해
= >번뇌(煩惱)가 다 사라진 정적(靜的)인 해탈(解脫)모습에서 잠시도 쉴 새 없이
자기를 연출하고 있음은 참으로 미묘하고 깊은 이치입니다.
이는 진여자성(眞如自性)인 연기(緣起)의 공성(空性)이 모든 존재의 근원(根源)이면서 동시에 현상(現象)이며,
움직이면서 움직이지 않으며 시공(時空)을 떠난 데서 시공으로 차별되어 나타났으며
시공의 차별 그대로가 시공을 떠나 있는 모순(矛盾)의 동일성이기 때문입니다.
삼독(三毒)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
출처: 정화스님, 『법성계』, 도서출판 법공양(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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