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을 지키지 않고 인연따라 이루네 :불수자성수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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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3-05-04 15:17 조회892회 댓글0건본문
자성을 지키지 않고 인연따라 이루네
:불수자성수연성 不守自性隨緣成
자성을 지키지않는 것이 아니라
지킬 자성이 원래 없으니
인연이 자성이 되기 때문
그렇다고 인연의 어울린 자리를
불성이라고도 이름 붙일 수 없으니
인연처에 매이지 않고
흐름대로 알아차리는 어울림을
하는 수 없이
불성이라 부른다고 하면
자리없는 자리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것일까
그렇다고 인연이
흐름을 이루는
어떤 것으로 이해되서도 안되니
인연이란
이름이나 모양으로 그려볼 수 없는
삶의 어울림을 그렇게 부르기 때문
그래서 불성도
어울림을 어울림으로 있게 하는 것에서
불성으로 있으니
불성도 불성이라는 자성이 없는 것으로
불성
그러므로 자성없는 어울림으로 나툰
모든 삶들이 깨어있는 불성의 작용
=> 모든 법들은 지킬 자성(自性)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關系) 속에서 스스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변화(變化)가 자성입니다.
변화와 부동(不動), 이것과 저것이 어울려 있는 한 장면이
공성(空性)의 장, 무자성(無自性)의 장입니다.
출처: 정화스님, 『법성계』, 도서출판 법공양(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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