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없는 먼 시간이 한 생각이요 :무량원겁즉일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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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3-05-04 17:33 조회866회 댓글0건본문
한량없는 먼 시간이 한 생각이요
:무량원겁즉일념(無量遠劫卽一念)
서로 다른 모습을 나투면서도
다른 모든 것들과의
관계의 그물망을 이루는
연기에서 보면
한 생각도
그 자신만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연기가 한 생각으로 드러나면서
자신의 경계를 구성하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생각이 모양을 갖게 되니
관계의 이웃들이 함께 사유되지 않는다면
자신의 생각조사 제대로 알기 어렵고
모양을 가지나
모양에 메임 없는 생각은
그 자체로 모든 시공간을 창조하는 순간이면서
모든 시공간을 담아내는
연기의 변주이므로
생각으로 난툰 모양만을
자신으로 삼는 순간
연기의 변주를 보지 못하리니
스스로의 삶에서조차 떨어져 있는
외로움이 남게 되겠지요.
연기의 변주란 공의 변주로
끊임없이 변하고 있는
관계의 그물망을 그렇게 부르기에
연기나 공에 해당되는
모양을 그리는 순간
쉼없이 모습을 비워
늘 새롭게 관계를 구성하는
연기도 알 수 없고
공도 알 수 없고
그러므로 모든 모습을 이루면서 동시에
끊임없는 모습을 해체하고 있는
공과 연기의 변주에
온전히 깨어 있으면
영원을 사는 것임녀서
새롭게 세계를 창조하는 법이 되니
깨어있는 마음마다
무량한 시공을 변주하는 노래가 되고
끊임없이 변하는 산천도 되고.
=> 시간도 하나의 법(法)이며 법은 공성(空性)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시간이면서 오히려
시간 밖에 존재하는 모든 순간의 시간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무한한 시간이 '공성의 한 순간의 시간'과 아무런 차이가 없는 데서 '현재의 한 순간'이 됩니다.
시간을 넘어 한 법계(法界)로
출처: 정화스님, 『법성계』, 도서출판 법공양(2010), 주연의 블로그 : joo119114 , 몸= 맘 =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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