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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와 십세가 서로 같지만 :구세십세호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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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3-05-04 17:57 조회9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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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와 십세가 서로 같지만

:구세십세호상절九世十世互相卽

 

과거가 과거가 되는 것은

현재가 계속해서 변하고 있기 때문

 

변하지 안는다고 하면

과거도 없고 현재도 없고

미래도 없겠지요.

 

그래서 무상한 변화 그 자체가

미래를 현재화시켜 간다고 할 수 있지요.

 

여기서 보면 모든 변화의 순간들은

그 자체로 이미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어느 순간이라고 규정할 수 없는

모든 시점이며

 

각각의 시점은 자신의 시간을 만들면서도

과거로 현재로 미래로 있기 때문에

과가가 단지 과거가 아닌 것처럼

하나의 시점이

곧 구세 십세의 시점이 되어야 겠지요.

 

그래서 낱낱 얼굴은

제 모양을 가지면서도

어느 시점에 머물지 않는

얼굴

 

=> 연기(緣起)의 장(場)은 나눌 수 있는 성질이 아니라 언제나 연기의 장이라는 총상(總相)에서 낱낱이며 

   이 낱낱이 그대로 연기의 장인 곳에서만이 서로가 서로를 살리는 것입니다.

   연기의 장에서 낱낱은 무자성(無自性)의 공성(空性)으로 동일하며 그 가운데 자신의 모습을 이루고 있다는 데서 

   보면 서로 다른 것입니다.

   낱낱의 별상(別相)이 총상(總相)을 껴안고

 

출처: 정화스님, 『법성계』, 도서출판 법공양(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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